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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츄라우미 수조관을 다녀 온 후,
운영한지 100년이나 됐다는 오키나와 소바집에서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중부 지역을 돌아다니기 위해 지도를 보다
해안도로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 고우리 섬으로 이동~
고우리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우리 대교를 건너야하는데요.
이 코스가 오키나와에서도 나름 유명한 해안도로 코스라고 하네요.
국내에서는 최근 모드라마에서 나와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죠^^
대교를 건너기 전 잠시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차에서 내렸는데......오 바람이 엄청 납니다;뷰가 상당히 좋은 곳이라, 지나가던 사람들도 중간중간 차를 멈춰 세우고
사진촬영하기 바쁘더군요.
이왕 차에서 내린 김에 걸어도 조금 이동해 보려는데...
음, 걸어서는 좀;
개인적으로 좀 더 걸어서 가보고 싶지만,
차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다시 출발지로 귀환
본인이 모자를 쓰고 있어서 모자가 날아가는걸 잡고 있기도 힘들고 말이죠.
고우리 섬으로 들어오자 마자, 멈추지 않고 도로를 따라 이동하니
자연스럽게 섬을 한바퀴 돌 수 있었네요.
중간에 잠시 차량을 멈추고, 태평양의 바람을 느껴봅니다.
프리덤~!
섬 바깥과 달리, 섬 안쪽 고우리 대교 주변에 있는 해변들이 있어
여행 온 사람들이 여유롭게 수영을 하거나 비치볼을 즐기고 있더군요.
오키나와는 섬 전체가 휴양지다 보니, 꼭 이름있는 해수욕장에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좋은 곳이 있다면 수영을 즐기는 것도 가능해보였네요.
물론 안전을 생각한다면 좀 더 사람이 많고, 안전요원들이 있는 곳에서 즐겨야겠지만요;
10월 말이었지만, 오키나와 날씨가 날씨인 만큼 수영하기에 딱 좋은 시기였네요.
멀리 보이는 비키니 여성분들은 마음의 눈으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섬을 나서기 전, 유명하다던 블루씰 아이스크림을~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만좌모입니다.
배경이 괜찮고 유명해서 간 곳이긴 한데, 볼 수 있는건 만좌모 뿐이고
주변에 돌아다닐 곳이 없어서 흔한 관광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네요.
사진처럼 중국에서 온 신혼커플이 촬영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
멋지고 부럽더군요~
정면에 배경과 달리 아래쪽은 아찔합니다;
뭐 오키나와 어딜가든 배경하나는 대단합니다.
명성이 높은 관광지 특징인지;
이렇게 짧은 코스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아쉬운 만좌모였네요.
일본은 자판기가 정말 많이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스크림 자판기는 처음봐서
친구놈들이 자판기 앞에서 장난을 치다 그만 뒤에 지나가던 남자분과 부딫치는 일이;;
순간 당황한 친구가 자기도 모르게 우리말로 "죄송합니다~"라고 해
저와 다른 친구가 "야 일본어로 해야지"라고 말하니,
남자분께서 "아 괜찮습니다."
"..."
한국분들도 많이 오시는 오키나와입니다...;
어째든 당황스러웠던 짧은 해프닝이 끝나고 먹어 본 자판기 아이스크림 퀄리티!!
나쁘지 않네요~
중부지역 해안도로를 따라 남부로 내려오며 나하에 위치한 다음 숙소를 향해 이동
운전하는 친구왈, "일본사람들이 운전이 얌전하니 나도 운전이 얌전해진다."
나머지 여행기간 동안 지내게 될 호텔
다이와 로이네트 호텔 나하 오모로마치 Daiwa Roynet Hotel Naha Omoromachi 입니다.
(이름이 너무 길다...;;)
나하에서도 신도시 지역에 위치한 곳인데요.
처음에는 건물이 크길레 엄청 큰 곳이구나 싶었는데, 로비는 8층에 있어서 그 위쪽으로만 호텔시절이더군요.
가장 좋았던 점은 호텔 위치가 쇼핑센터와 모노레일역(오모로마치)이 바로 앞에 있어서
쇼핑이나 교통을 이용하는데 편했다는 점이었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저희가 이용했던 방이 흡연방이라 담배냄새가 남아있다는 점,
12시가 넘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하다는 점이었네요.
(은근히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신경 쓰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방에 올라와 창 밖을 보니 해가 지고 있네요.
방에서 잠깐 쉬는 김에 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기로 했는데,
이전에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했던 친구가 여기 오면 꼭 먹어야 한다며,
스테이크로 유명한 잭 스케이크 하우스로 가자고 해
지도를 확인 후 목적지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걸어가기에는 좀 먼거 같지만...;)
호텔 앞에 위치하고, 무엇보다 스타벅스 카페가 위치해
여행 내내 자주 애용했던 쇼핑센터네요.
친구 한 명이 아메리카노 중독자(?)라 커피 타령을 너무 많이하다보니
항상 가게 됐는데, 재미있게도 여행 후 저도 아메리카노를 자주 마시게 됐네요;
걸어갈 수 록 해는 지고, 목적지는 멀고;
단순하게 모노레일만 타고 가도 됐지만, 왠지 모를 오기가 생겨 계속 걸어가게 됐네요.
그렇게 시간이 걸려서 목적지 근방까지 도착은 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스테이크 집을 찾을 수 없었네요.
어디선가 고기냄새는 강하게 나는데 위치는 모르겠고;
식당 위치가 골목 안 쪽이라 지도를 봐도 애매모호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뒤늦게 상세지도 정보를 얻어 식당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는 작고 아담한데 안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더군요.
잠깐의 기다리는 시간을 가지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유명한 집이라 그런지 한국분들도 많이 계셨네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언어로 메뉴판이 구성되어 있어 메뉴 선택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스테이크를 어떻게 먹느냐인데...............
(본인이 이런식으로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보는지라;)
추천 정도가 미디엄레어라 고민을 하다, 한 친구만 미디엄레어로 하고 미디엄으로 골랐네요.
스케이크가 나오기 전에 나온,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오리온 생맥주입니다.
식당을 찾기 위해 땀을 좀 빼고 갈증이 났던 상황이라 그런지
맥주를 즐기는 타입이 아님에도 아주 그냥 쭉쭉 들어갔네요.
(편하게 먹는 맥주, 결혼은 하셨는지...??)
드디어 기다리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고기냄새 한 번 진~합니다.
저는 뉴욕 스테이크 미디엄으로 먹었는데, 친구들끼리 조금씩 공유해보고 느낀건
텐더로인 스테이크 미디엄레어가 가장 괜찮다는거였네요.
고기를 즐기지는 않지만, 오키나와에서 먹은 음식 중 낮에 먹었던 소바와 함께 투탑이라 자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 또 다시 걸어갈 수 는 없고;
모노레일을 이용해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교통카드로만 사용해 왔기에, 오랜만에 표를 보니 반갑기도 하네요.
QR코드를 인식시켜서 통과하는 방식인데,
나머지는 전체적으로 국내 일반지하철와 동일
승강장에 올라와 기다리고 있으니,
반대편에 먼저 모노레일이 오는 걸 보고 잼싸게 한 컷
서울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지하철을 이용하면 미어터지는데,
역시 인구가 적다보니 이렇게 작은 모노레일도 여유가 있네요.
식사 후 항상 아메리카노를 먹어줘야 한다는(?) 친구를 따라
숙소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카페에 앉은 김에 지도를 보면서 내일 일정에 관해 이야기를 했는데
아메리카노 친구가 한두시간 정도 해변에서 수영을 해보고 싶다는 말에
다음날 오전은 한번 가까운 해수욕장을 찾아보기로 정했네요.
그렇게 숙소로 복귀하며, 2일차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 3일차 ]
나하 -> 난조 -> 기노완 -> 나하
3일차는 해수욕을 즐기고 싶다는 친구의 말과 함께 시작되,
오전은 남부지역에 괜찮은 해수욕장을 찾아 해매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문제가 있다면, 오키나와에서는 10월을 마지막으로 해수욕장이 개장이 끝이 나는 시기라
계획없이 찾기는 힘들었다는 거였네요.
오후에는 걸어서 나하를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의견을 나누던 중 슈리성을 먼저가자는 쪽으로 기울어
오전은 해수욕장 찾기, 오후는 슈리성가기로 결정이 됐습니다.
싄나는 아침과 함께 찾아온 소나기...;;
다행히 오키나와는 10분 단위로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곳이라 비는 금세 그쳤지만,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드문드문 비구름이 있어
날씨 운이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많은 출발이었네요.
그렇게 난조에 위치한 미이바루 해수욕장...이지만;;
텅 빈 모래사장 만큼이나 무섭게 불어오는 바람이 해수욕금지라는 느낌을 팍!주고 있었네요.
그나마 구름이 멋져서 사진 몇장 건진게 고작이었습니다.
이 후에 근방에 다른 해수욕장을 찾아봤지만, 허탕을 치고
이쪽 지역은 날씨상 힘들겠다는 판단에 조금 거리가 있는 나하 위쪽 기노완으로 목적지를 변경
그래~서! 도착한 트로피컬 해수욕장
여전히 사람은 몇명 없었지만, 안전요원도 있어
물어보니 수영이 가능하다는 말에 기다렸다는 듯 물로 GOGO~!
본래 계획상 다음날 케라마제도 섬으로 갈 예정이었기에
힘을 비축할 필요가 있어(?)
본래 능력의 50% 사용해 해수욕을 즐기고(?;)
점심시간에 나와 숙소로 돌아가 씻기로 했네요.
중간에 가위바위보에 져서 음료수를 쏘게 됐는데,
근처 자판기에서 발견한 대형 마운틴듀.........;;;;
이 가격에 이 크기라니! 진정한 컬쳐쇼크였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간단하게 씻고 근방에 회전초밥집에서 점심을 해결!
근데 앉은 자리가 끝이다보니; 회전할때 항상 마지막이라
기라리면서 먹기 힘들어 따로 주문하는 식으로 해결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우릴 위해 남겨 둘 수 없나요...ㅡㅜ?
아트홀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름과 달리 거대한 벙커를 보는 듯 하네요;;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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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저도 오키나와는 세번을 가봤습니다만, 미군기지 반대투쟁하는 시민단체의 초청으로 가서 몇군데 관광지 빼놓고는 돌아보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사진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딜가나 보이는 미군기지들... 마치 자기나라 처럼 행동하는 미군들... 일본 인구의 1%도 안되는 오키나와 섬에 일본 전 국토의 미군기지의 90%가 있는 섬 입니다. 앞으로 오키나와 관광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단순하게 관광만이 아닌 오키나와 섬의 아픔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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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저도 오키나와는 세번을 가봤습니다만, 미군기지 반대투쟁하는 시민단체의 초청으로 가서 몇군데 관광지 빼놓고는 돌아보질 못해서 아쉬웠는데 사진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딜가나 보이는 미군기지들... 마치 자기나라 처럼 행동하는 미군들... 일본 인구의 1%도 안되는 오키나와 섬에 일본 전 국토의 미군기지의 90%가 있는 섬 입니다. 앞으로 오키나와 관광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단순하게 관광만이 아닌 오키나와 섬의 아픔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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