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블로그의 이웃분께서 추천해주신 장소였죠.
마침 부산에 내려왔으니까 가봐야겠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게 서두르지 않았는데...
어제 글을 올렸던 북컬쳐에서 '부산에 왔으면 MMQ에 가야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것이오' 라고 해서
다른 가게 사람이(가깝지도 않은데!) 추천할 정도면 꼭 가봐야겠다 싶기에 다른 스케쥴 캔슬
그 길로 MMQ에 갔습니다.
입간판에 예쁜 캐릭터!
원랜 일요일에 쉬었지만, 4월 한 달은 쉬지 않고 영업한다고 써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엔 고기랑 밥을 밝히는 세이버 라이온이...
여기서부터 이미 강렬하게 느껴지는 안정적인 포스(?)가 있죠?
그럼 어제와 비슷하게 '사보텐스토어랑 비슷한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생각은 올라가자마자 와장창 깨지게 됩니다.
자세한 영업시간을 적어놓았으니 참고하소서
입장!
햇빛이 잘 들어오는 밝은 분위기에 깨끗하기 그지없는 실내.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사방에서 풍겨오는 동류의 편안한 느낌.
메뉴판의 비번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9가 9개...그래..뮤즈...(바보)
어쨌건, 찻집에 왔으니까 차를 마셔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일단 잠을 안 자서 몸에 당분을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당보충부터 시도했습니다.
리얼쇼콜라 + 레어치즈케이크
전부 다 카페에서 직접 만들고 계시는데, 이게 또 아주 대박이라서!!
초콜릿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것 같은 진하디 진한 맛에 동공이 벌렁벌렁 (...)
치즈케이크도! 부담스럽게 단 게 아니라 치즈의 맛이...아주...
아, 다시 배고파진다. (...)
어쨌건 완전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간식이나 먹으면서
넥서스 10을 만지작거리며 잠시간 뒹굴뒹굴...
머리 위엔 이런 게!
귀엽네요. 특히 네기미쿠의 파는 제가 가지고 싶네요...(?)
창가쪽 한켠에는 카논이 팔리고 있는...이게 벌써 14년이나 된 거라구요?
세월 정말 빠르네...
어쨌건 전통있는 덕이 개입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일부분입니다.
소설책과 만화책도 가득 구비되어 있으니까 자유롭게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이곳의 장점은, 개인의 시간을 확실히 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데 있지 않을까 해요.
편안하고...
정말로 느긋한 시간.
그러다가 화장실에 가려고 하자 화장실 앞에도 장식물이!
빛을 쬐며 괴로워하는 사쿠야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당신이 흡혈귀가 아니라 주인이 흡혈귀잖아?
화장실 내부 도촬.JPG
화장실도 엄청 깨끗하고, 그림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먹은 뒤...
홍차도 마시고 싶어져서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차에 대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전 유별난 걸 좋아해서 히말라야 블로섬으로!
무엇보다도 힘들게 구하셨다니까 마셔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차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지만! (...)
옆에는 계절한정메뉴인 딸기 밀크푸딩인데...
이게 또 대박!!
차는 쓰지도 떫지도 않은것이 좋은 향에다 입안의 잡맛을 싹 없애주고
딸기밀크푸딩은 너무 맛있었어요!
몇 번을 칭찬해도 모자르니까 일단 여기까지.
그리고 만화에서나 본 차 온도 보존해주는 워머를 직접 본 것도 작은 감동(?)
그래서 또 간식 먹으면서 끄적끄적 뒹굴뒹굴.
아아-...
근 25년간, 이처럼 이완된 시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나만의 덕질을 만끽한.
저 말고도 커플이 두 팀 있었는데, 이쪽은 이쪽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었고.
일반인 노부부도 오셔서 차를 즐기고 가고. 그만큼 괜찮은 분위기였거든요.
요는 어떤 사람이 어떻게 와도 자기의 공간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었던 것 같아요.
부산에 가시는 분이 있다면 MMQ에는 꼭 한 번 가보시길.
당신의 덕을 즐겁게 승화시켜줄 겁니다.
경성대역에서 찾아가세요. 5~10분 정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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