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유가 없으니 글을 쓰는게 굉장히 더디네요-_-;
보통 한 번에 올리곤 했는데, 다음 여행기를 한달만에 올리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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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즈호수에서 온천을 즐기고, 삿포로로 올라오는 길...
마루코마 료칸에서 준비해준 버스를 타고 올라오니 어느새 삿포로역 앞에 도착
솔직히 처음 도착 했을때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눈의 도시라는 생각에 눈이 좀 내렸으면 했거든요.
삿포로에서 지낼 숙소는 역 바로 앞에 위치한 삿포로 아스펠 호텔이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지도를 검색해 쉽게 찾아왔는데, 역하고 정말 가깝더군요;
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해보니 아직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이 아니라고 해,
일단 짐을 맡기고 어디든 돌아다녀 보기로 했습니다.
딱히 상세한 스케줄이 없던터라 역 앞으로 가서 어딜갈지 고민하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 삿포로 맥주박물관이 있다는 걸 알고 우선 맥주박물관으로 걸어서 이동하기 결정!
지도를 보며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멀리서 굴뚝이 보이고, 바로 삿포로 맥주박물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니 한국인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바로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더군요.
대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윗층에서부터 내려오며 관람을 하는 것인데,
솔직히 맥주가 목적이라; 그렇게 눈여겨 보지는 않았네요.
시간이 좀 여유가 있었다면 맥주공장에 예약해서 가는게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듭니다.
모든 관람코스를 돌아 1층으로 내려오면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옵니다.
자판기에 돈을 넣고 간단하게 메뉴를 선택해 표를 가져다주면 그자리에서 맥주를 뽑아주는데,
사람이 많이 올경우가 있어서인지 자리는 30분까지만 이용해달라고 하네요.
맥주는 한순간에.......................
개인적으로 맥주는 부드러운걸 선호하는데, 가운데에 삿포로 클래식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이 후 부터 여행할때 어딜가든 삿포로 클래식은 꼭 챙겨먹고 집에 올때도 싸들고 올정도로 푹 빠지게 됐네요;
하지만 홋카이도 한정으로만 판매하는 맥주라는게...ㅡㅜ
박물관을 나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바로 옆 쇼핑센터로 향해봅니다.
날씨도 좋고 거리가 눈으로 새하얗게 되어 있으니, 스키장처럼 선글라스가 필요하겠더군요...;
맥주를 열심히 마셔서 그런지 바로 화장실을 찾았는데...
소변기가 따로 배치되어 있는걸 보고 컬쳐쇼크를!!
화장실뿐만 아니라 쇼핑몰 내부에서 깜짝놀랐던 건 확실히 실내에 사람이 많다는거였습니다.
좁다면 좁다고 할 수 있는 공간에 사람들이 몰려있으니 많아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거리를 걸으면서 느꼈던 한산한 느낌과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점심을 어떻게할까 고민고민하다 괜찮아보이는 빵집이 있어보여 너무도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
여행을 오면 뭔가 제대로된 곳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빵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써는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었네요...........
쇼핑몰을 나와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 앞에서 멍하니 기다리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신호가 바뀔 생각을 안하더군요;
원래 신호가 빨리 안오나 당황하고 있었던 차에 신호등 기둥을 보니...
버튼이 짠~!하고 있었네요-_-;
집 근처에도 버튼식 신호등이 있을때 버튼 안누르고 10분이상 기다렸던 기억이;
천천히 삿포로 골목을 구경하며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
3층에 방을 배정 받았는데, 이야기 듣던대로 방은 평범~하게 아담한 방이었습니다.
보통 삿포로 중심지일수록 방이 작다는 평이 많았는데, 넓은 방이 있는 곳은 중심지와 좀 많이 떨어져 있더군요.
다음은 어디를 갈까...?
숙소를 나와 삿포로역에서 다음 일정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여행을 가면 꼭 여행기간 동안 다닐 스타벅스매장을 한군데 찾아두고 매일 찾아가네요.
국내와 달리 서비스도 좋아서 여행필수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역내 여행안내소에서 한국어로 된 괜찮은 가이드책자들 열심히 쓸어담는 중...
책자를 보다 먼거리 때문에 일정에 넣지 않으려했던 하코다테가 자꾸 눈에 밟히더군요.
하지만 일정상 당일치기를 하지 않으면 안됐고, 왕복기차요금이 10000엔을 훌쩍 넘었기에 갈등을 했는데...
.......................비행기타고 바다 건너 이 곳까지 왔는데 갈등할 필요가 있는가? 그냥 가기로 결정!
외국인전용 안내창구로 가서 바로 그자리에서 다음날 하코다테행 왕복기차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고속기차를 타도 삿포로에서 가는 시간만 3시간반이나 걸리는 장거리이기에 아침시간에 예약!
나머지는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다음날 일정을 정하고 삿포로 명물이라는 TV타워를 보기 위해 오도리공원으로 향합니다.
오도리공원에 도착하니, 멀리 TV타워가 보이는데 지상으로는 가까기 가기 힘들겠더군요.
2월에 있을 눈축제를 준비하던 중이라 여기저기가 공사중이었고,
덕분에 조금은 기대했던 오도리공원 야경은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래도 일단 TV타워는 한 번 가줘야겠다는 생각에 지하로를 통해서 이동하려 내려왔는데
아니! 지상에는 한산하던 삿포로가 지하로에는 북적북적!;
겨울에 눈도 많이오고 날씨가 추운 곳이라 그런건지 지상에서 보기 힘들던 사람들이 지하로에 굉장히 많더군요.
거기다 지도상으로로만 봐도 지하로에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처음가는 사람은 지도를 보고 이동하지 않으면 길을 잃기 쉽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사람많던 지하로에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니 어느새 TV타워가 가까워졌습니다.
기대한 야경은 못보겠다는 생각에 타워전망대까지는 올라가지 않고 내부만 간단히 둘러보기도 했는데,
일본에 가면 항상 느끼는 뽑기의 기운이 몰려와 참지 못하고 인형뽑기를 시도해봤네요.
...하지만 대부분 그렇듯 실패......;
타워를 내려와 다음 목적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
삿포로 전체 야경을 볼 수 있다는 모이와산 전망대로 향하기로 결정
모이와산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노면전차를 타야하는데,
해당 전차역으로 가기위해서는 어느정도 걸어서 이동을 해야했네요.
덕분에 삿포로 거리 구경 실컷하면서 이동~
전차역 근처에서 안내하시는 안내원분께 타는 곳 위치를 물어 노면전차에 탑승
자칫반대 방향행을 탈 수 있기에 이럴때는 속편하게 바디랭귀지를 하더라도 물어서 타는게 좋더군요.
이제 목적지인 로프웨이이리구치역으로 갑니다.
역에 도착해서 건너편 오른쪽을 보니...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 방향으로 몇걸은만 더 가면 이렇게 전망대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오래 기다리지 않으니 바로 소형셔틀버스가 와서 전망대까지 테워주더군요.
아저씨 GOGO~
전망대에 도착해 2층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했는데,
기본적으로 모이와산 전망대까지 가기위해서는 대형로프웨이와 소형케이블카를 한 번씩 타야 갈 수 있더군요.
어차피 목적은 전망대가 있는 산 정상이기에 왕복권을 구입
본래 로프웨이를 타고 가면서도 멀리 보이는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데
사람들과 탑승 과정에서 좋은 위치를 빼앗겨 가장 뒤쪽 구석탱이에서 이렇게...;;
대형로프웨이를 타고 내리면 이렇게 산중턱에서 잠깐 대기를 합니다.
그리고 소형케이블카가 온다는 안내와 함께 전망대까지 이동
케이블카에서 내려 안내를 따라 계단을 올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모이와산 전망대 풍경...
날씨도 날씨고, 위치도 위치인지라 무지하게 추운 전망대였습니다.
아니, 처음에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날씨였죠...처음에는 말이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삿포로의 야경...
인터넷 검색을 할때 삿포로는 밤만 되면 눈이 온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방금 전까지 멀쩡하던 날씨가 점점 흐릿해지더니.........
갑자기 폭풍처럼 눈이 오기 시작;;
나름 카메라로 눈오는 모습을 찍어보겠다고 플래시를 꺼내서 카메라에 결합해봤는데 왠걸...;
추위때문에 플래시가 작동이 안되더군요.
이때부터 눈을 맞으며 플래시 작동시켜 보겠다고 혼자 씨름을 했는데 결국 플래시는 작동되지 않고
몸살기운만 얻고 전망대를 내려와야 했습니다...ㅡㅜ
(이때부터 몸살기운을 이겨내려고 끙끙거리며 돌아다녀야 했네요;;)
로프웨어를 타고 내려와 셔틀버스를 타고 노면전차역으로 돌아갑니다.
저녁을 먹을 시간!
삿포로로 가면 뭘 먹을까? 할때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 징키스칸이라는 양고기요리였네요.
삿포로내에서 징키스칸으로 유명한 맛집을 찾다보니 다루마라는 곳이 나와 노면전차를 타고 다루마가 있는 스스키노로 향해 봅니다.
지도를 검색해서 목적지와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
사진 셔터스피드때문에 보이진 않지만, 눈이 펑펑내리고 있었습니다;
골목을 지나가던 길에 발견한 저것은...어흠!
자꾸 눈길이 가던 저 건물은...흠흠!
눈과 몸살기운을 뚫고 도착한 다루마 6.4점!
내부로 들어가니 뒤쪽에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쭉~~;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보통 30분은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가야 할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하네요.
내부에는 연기과 고기냄새가 가득한데, 한쪽 구석에 보면 겉옷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어서
옷에 냄새가 밸까 걱정이신 분들은 사물함을 이용하는게 좋겠더군요.
뒤쪽 기다리는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자리가 생겼습니다.
맥주와 함께 식사를 시작!
고기를 먹은 3단계 과정...참 쉽죠?
맛에 대해 간단하게 평하자면 굉장히 만족스러웠네요.
몸살기운도 있었고 가격이 좀 쌔다면 쌔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폭풍처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처음 왔을때와 차이가 없더군요ㄷㄷ;
밖으로 나오니 가게를 들어갈때보다 오히려 눈이 더 많이오고 있던 상황;
일단 다른 곳을 가기에는 힘들기에 가까운 역이었던 스스키노역으로 빠르게 이동해 숙소로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몸살때문에 더이상 어딜 갈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기도 하고;)
역에서 내려도 지상으로 올라갈 필요없이 지하도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눈을 피해 이동이 가능~
무사히 숙소 복귀 성공입니다.
걱정되는건 다음날 예약한 하코다테 당일치기 일정인데,
몸살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을 하며 잠이 들어었네요.
[ 다음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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