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그 말에 따라 자전거에 재빠르게 올라탄 뒤, 만일에 대비해 전속력으로 달릴 자세까지 갖추어 놓았다. 물론 아직은 여유가 있었기에 시선은 무너진 가로등 쪽을 향해놓고 있었고, 다행인 것은 생각보다는 잘 못빠져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따깍… 따깍따깍…
그 소리는 분명, 뒤쪽에서 났다.
우사미는 그 소리를 듣고 당황했다. 「설마, 말도 안돼….」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가, 설마 테케테케가 희생자를 좀비마냥 감염시킨다는 말… 망할. 진정하자. 일단, 이럴때는, 최대한,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거다. 나는 고개를 휙, 하는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빠르게 돌렸다.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조금 전에 살해당한 여자의 시체조차도... 잠깐만, 잠깐만!
「우사미 씨? 이게 대체 무ㅅ-」
나는 그 말과 함께, 다시 앞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따깍따깍대는 소리가 순간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내 뒤에서, 거의 영거리라 봐도 좋을 거리로. 나는 엄청난 소름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정신을 차리고 뭔가 대응을 하기도 전에, 시커먼 인간 형상이 나를 뛰어넘어 우사미한테 날아갔다. 우사미가 대기하고 있어줬으면 좋겠다. 허문제는 이 일들이 순간에 일어난 데다가 우사미는 저쪽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지.
… 그리고 그 테케테케가 흘리는 피가 내 눈에 달라붙었다.
비명소리 새지 않게 하며 황급히 피를 닦아낸 뒤… 검게 물든 피? 어쨌거나 우사미는 학교의 철창을 밟고 서 있었다. 밑에 있는건… 개마냥 위를 올려다보며 이빨만 갈고 있는 테케테케 둘. 하하, 이거 미치겠네.
테케테케는 아까 나를 뛰어넘듯 뛰어올라 우사미를 끌어내리려다 허공에서 폭발하는 화염에 맞고 다시 추락… 화염? 이건 또 뭐야. 이것도 초능력의 일부야?
일단 나는 전화를 걸었다. 테케테케가 나를 목표로 삼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에… 바로 옆인데 지금 괜찮은 상황이에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다고 봐도 되겠지. 지금 상황도 괜찮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약 이 테케테케들이 날뛰면서 사람들을 습격한다면… 아, 미쳐버리겠네. 좀비 영화를 현실에서 보게 되는 꼴이잖아. 것도 여자만 사냥하는 좀비라는 변태적인 설정을 가진 영화. 절대 가만 나둬서는 안돼. 그런데 어떻게? 음양사나 퇴마사같은게 있을리가 없는데. 성당에 가서 축성된 물이라도 얻어와야 하나, 혹은 부적이라도 몇장 사서 귀신에게 붙여야 하는 건가, 아니면 신사로 유인해야 하나. 아니 잠깐만, 귀신들은 보통 성불시켜서 없애는게 아니던가-
「일단 잠시 묶어둘 테니까-」
음?
「긴장해요.」
그 말과 함께 우사미는 뭔가를 끌어오는 손동작을 취했다. 아까는 무언극을 흉내내는 것이라 착각했다가 이후 일어난 일에 뒷통수를 크게 후드려맞았지. 아직까지도 얼얼한 느낌이 남아있는 수준으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그건 그렇고… 스패츠네.
갑자기 교통 표지판-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전부 다 정지 표시였을 것이다- 두… 세개가 날아왔다. 용도는… 달려오는 각각의 테케테케의 등에 푹 꽂아 고정하는 것. 핀으로 찔러 고정해놓은 표본같다고 하면 적당할까. 팍 하고 검게 물든 피-영문을 모를 일이지만 한쪽, 신선한 쪽만 그랬다-가 터졌지만 귀신들은 그저, 말뚝처럼 고정된 표지판 철봉에서 빠져나오려 할 뿐 괴로운 기색은 전혀 내지 않았다. 아니 뭐, 귀신이 고통을 느낄 것 같지는 않지만.
응? 그러고보니 어떻게 귀신을 물리적 수단으로 제압하는 거지.
우사미는 내 옆으로 폴짝 뛰어내렸다. 오른손은 그 바로 앞에 있는 부유하는 표지판을 잡고 있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염동력….
「근데, 대체 정체가 뭐죠.」
우사미는 미소지으며 답했다.「여고생이요.」
.
「아하하하, 그건 그렇고 어떻게 귀신들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 거죠.」
「실체가 있으니까 그렇죠. 하지만…」
우사미가 테케테케들을 곁눈질로 쳐다봤기에 그쪽으로 눈이 따라갔다.
「그나저나 저 테케테케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생각해둔 건 있어요?」
고개를 저었다. 제발 아니라고만 하지 말아줘….
「오늘은 불가능해요. 내일이라면 가능한데…」
우사미의 시선은 유난 몸부림이 심한 낡은 테케테케쪽으로 향했다. 그 귀신은 괴기한 자세를 취한 채 두 팔로 표지판 철봉을 뽑아내고 있었다.
「에엥?! 그걸 말이라고 해요? 내일까지 저것들을 놔뒀다가는 분명 대규모로 증식해버릴 텐데요?」
하지만 나는 답을 듣지 못했다. 우사미는 위험하게 자전거 뒤쪽에 올라섰고, 그와 동시에 땡그랑 소리; 표지판이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리고…
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
테케테케는 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다리가 부러져나갈 속도로 페달을 밟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잡히면 죽거나 죽는 것보다 끔찍한 일을 눈 앞에서 보게 될 것이다…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앞만 보자. 테케테케가 무시무시하게 빠르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지만,
「더 빨리 달릴 수는 없어요?」
젠자앙!! 그래도 자전거잖아! 왜!
「움직임을 좀 늦춰 볼테니 앞만 보고 달려요.」
그 말대로 뭔가 날아가 부딫히는 소리와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기는 했다. 볼 시간을 잡질 못하니 잘 되어가는지 잘못 되어가는지 알 방법이 없을 뿐. 따깍대는 소리도 계속 앞뒤로 왔다갔다 할 뿐 확실한 거리를 알려주지는 않았다.
「오른쪽이요!」
「에? 누구 기준으로 오른쪽이요?!」
「그쪽이요, 그쪽! 지나치기 전에 빨리 돌기나 해요!」
말투로 보아하니 아무래도 내 생각보다 더 위험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속도를 더 내며 오른쪽에 난 길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우사미는 왼쪽으로 돌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히가시야마토 초교를 지났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서 다리를 건넜다. 왼쪽에는 공원… 그런데 뒤는 어떻게 되가는 거지.
「뒤쪽은 잘 되가요!?」
「음…」
순간 때앵 하는 큰 진동음이 따깍대는 소리를 묻어버렸다. 그 소리는 진동음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는 사라져 있었다.
「하아, 이제 됐어요. 잠시 멈춰도 될 것 같아요.」
나는 별다른 이유 없이 되물었다.「네? 진짜로요?」
「그래요!!」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멈춰섰다. 헉헉대는 숨을 고르자 한층 진정되기는 했는데, 이제는 종아리 뼈가 무릎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너무 힘을 줘서 밟아댄 건가. 다리를 문지르니 한결 나아진다. 나중에 자전거도 정비 좀 해놔야지.
테케테케! 테케테케는… H빔에 깔려서 경련하고 있다. 우사미는 그런 테케테케와 1m정도의 거리를 둔 채 고심-아마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하고 있었다. 어느샌가 손 옆에 따라붙어 있던 정지 표지판은 없어져 있었다. 정신없이 달려갈 때 날려보냈던 건가.
우사미는 땀을 닦으며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상당히 답답해 보이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어디 보자, 피해자를 새로운 테케테케로 만드는 테케테케가 서로 상당한 거리를 둔 채 떨어져 있다, 거기에 하나는 지금쯤 빠져나왔을 확률이 매우 높다라… 누구든지 답답해지게 만드는 마법의 상황이로군.
어느새 우사미는 한 손 앞에 부유하는 철봉을 나한테 주려는 듯한 자세를 취한 채, 내 앞에 서 있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그 철봉을 받아들었다. 호신이라도 하라는 뜻인가.
「잠깐 다른 데로 갔다 돌아올 테니까…」
응? 잠깐만. 그 말과 나한테 쥐여준 철봉의 의미를 조합해보면 결론이 한개 말고는 나오지를 않는데.
「잠시만 테케테케를 봐줄래요?」
아아, 맞네. 진짜 그래야만 하는 건가?
「다른 방법은 없어요?」
「없어요. 돌아올 때 전화 해줄테니 조금만 기다려요.」
우사미는 그 말을 하며 어깨를 톡 쳐주고는 공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렇게 나는 귀신과, 아주 잠깐, 함께 있게 되었다. 아, 코토리바코를 까먹어서는 안돼지. 신경 못써줘서 미안해. 그런데 이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불태워야 하나?
테케테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 살려.
ㅡㅡㅡㅡㅡㅡ
와나, 이거 너무 오랜만에 올리는 소설글이야.
그 결과 심하게 비틀어져버림^^ 개인용 가이드라인 추가해놓아야지...
따깍… 따깍따깍…
그 소리는 분명, 뒤쪽에서 났다.
우사미는 그 소리를 듣고 당황했다. 「설마, 말도 안돼….」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인가, 설마 테케테케가 희생자를 좀비마냥 감염시킨다는 말… 망할. 진정하자. 일단, 이럴때는, 최대한,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거다. 나는 고개를 휙, 하는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빠르게 돌렸다.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조금 전에 살해당한 여자의 시체조차도... 잠깐만, 잠깐만!
「우사미 씨? 이게 대체 무ㅅ-」
나는 그 말과 함께, 다시 앞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따깍따깍대는 소리가 순간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내 뒤에서, 거의 영거리라 봐도 좋을 거리로. 나는 엄청난 소름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정신을 차리고 뭔가 대응을 하기도 전에, 시커먼 인간 형상이 나를 뛰어넘어 우사미한테 날아갔다. 우사미가 대기하고 있어줬으면 좋겠다. 허문제는 이 일들이 순간에 일어난 데다가 우사미는 저쪽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지.
… 그리고 그 테케테케가 흘리는 피가 내 눈에 달라붙었다.
비명소리 새지 않게 하며 황급히 피를 닦아낸 뒤… 검게 물든 피? 어쨌거나 우사미는 학교의 철창을 밟고 서 있었다. 밑에 있는건… 개마냥 위를 올려다보며 이빨만 갈고 있는 테케테케 둘. 하하, 이거 미치겠네.
테케테케는 아까 나를 뛰어넘듯 뛰어올라 우사미를 끌어내리려다 허공에서 폭발하는 화염에 맞고 다시 추락… 화염? 이건 또 뭐야. 이것도 초능력의 일부야?
일단 나는 전화를 걸었다. 테케테케가 나를 목표로 삼지는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에… 바로 옆인데 지금 괜찮은 상황이에요?」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다고 봐도 되겠지. 지금 상황도 괜찮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만약 이 테케테케들이 날뛰면서 사람들을 습격한다면… 아, 미쳐버리겠네. 좀비 영화를 현실에서 보게 되는 꼴이잖아. 것도 여자만 사냥하는 좀비라는 변태적인 설정을 가진 영화. 절대 가만 나둬서는 안돼. 그런데 어떻게? 음양사나 퇴마사같은게 있을리가 없는데. 성당에 가서 축성된 물이라도 얻어와야 하나, 혹은 부적이라도 몇장 사서 귀신에게 붙여야 하는 건가, 아니면 신사로 유인해야 하나. 아니 잠깐만, 귀신들은 보통 성불시켜서 없애는게 아니던가-
「일단 잠시 묶어둘 테니까-」
음?
「긴장해요.」
그 말과 함께 우사미는 뭔가를 끌어오는 손동작을 취했다. 아까는 무언극을 흉내내는 것이라 착각했다가 이후 일어난 일에 뒷통수를 크게 후드려맞았지. 아직까지도 얼얼한 느낌이 남아있는 수준으로. 이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려나. 그건 그렇고… 스패츠네.
갑자기 교통 표지판-확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전부 다 정지 표시였을 것이다- 두… 세개가 날아왔다. 용도는… 달려오는 각각의 테케테케의 등에 푹 꽂아 고정하는 것. 핀으로 찔러 고정해놓은 표본같다고 하면 적당할까. 팍 하고 검게 물든 피-영문을 모를 일이지만 한쪽, 신선한 쪽만 그랬다-가 터졌지만 귀신들은 그저, 말뚝처럼 고정된 표지판 철봉에서 빠져나오려 할 뿐 괴로운 기색은 전혀 내지 않았다. 아니 뭐, 귀신이 고통을 느낄 것 같지는 않지만.
응? 그러고보니 어떻게 귀신을 물리적 수단으로 제압하는 거지.
우사미는 내 옆으로 폴짝 뛰어내렸다. 오른손은 그 바로 앞에 있는 부유하는 표지판을 잡고 있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염동력….
「근데, 대체 정체가 뭐죠.」
우사미는 미소지으며 답했다.「여고생이요.」
.
「아하하하, 그건 그렇고 어떻게 귀신들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 거죠.」
「실체가 있으니까 그렇죠. 하지만…」
우사미가 테케테케들을 곁눈질로 쳐다봤기에 그쪽으로 눈이 따라갔다.
「그나저나 저 테케테케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생각해둔 건 있어요?」
고개를 저었다. 제발 아니라고만 하지 말아줘….
「오늘은 불가능해요. 내일이라면 가능한데…」
우사미의 시선은 유난 몸부림이 심한 낡은 테케테케쪽으로 향했다. 그 귀신은 괴기한 자세를 취한 채 두 팔로 표지판 철봉을 뽑아내고 있었다.
「에엥?! 그걸 말이라고 해요? 내일까지 저것들을 놔뒀다가는 분명 대규모로 증식해버릴 텐데요?」
하지만 나는 답을 듣지 못했다. 우사미는 위험하게 자전거 뒤쪽에 올라섰고, 그와 동시에 땡그랑 소리; 표지판이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리고…
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따깍!!
테케테케는 이쪽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고, 나는 다리가 부러져나갈 속도로 페달을 밟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잡히면 죽거나 죽는 것보다 끔찍한 일을 눈 앞에서 보게 될 것이다…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앞만 보자. 테케테케가 무시무시하게 빠르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지만,
「더 빨리 달릴 수는 없어요?」
젠자앙!! 그래도 자전거잖아! 왜!
「움직임을 좀 늦춰 볼테니 앞만 보고 달려요.」
그 말대로 뭔가 날아가 부딫히는 소리와 무엇인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들리기는 했다. 볼 시간을 잡질 못하니 잘 되어가는지 잘못 되어가는지 알 방법이 없을 뿐. 따깍대는 소리도 계속 앞뒤로 왔다갔다 할 뿐 확실한 거리를 알려주지는 않았다.
「오른쪽이요!」
「에? 누구 기준으로 오른쪽이요?!」
「그쪽이요, 그쪽! 지나치기 전에 빨리 돌기나 해요!」
말투로 보아하니 아무래도 내 생각보다 더 위험한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속도를 더 내며 오른쪽에 난 길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우사미는 왼쪽으로 돌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히가시야마토 초교를 지났고, 다시 왼쪽으로 돌아서 다리를 건넜다. 왼쪽에는 공원… 그런데 뒤는 어떻게 되가는 거지.
「뒤쪽은 잘 되가요!?」
「음…」
순간 때앵 하는 큰 진동음이 따깍대는 소리를 묻어버렸다. 그 소리는 진동음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는 사라져 있었다.
「하아, 이제 됐어요. 잠시 멈춰도 될 것 같아요.」
나는 별다른 이유 없이 되물었다.「네? 진짜로요?」
「그래요!!」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멈춰섰다. 헉헉대는 숨을 고르자 한층 진정되기는 했는데, 이제는 종아리 뼈가 무릎을 뚫고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너무 힘을 줘서 밟아댄 건가. 다리를 문지르니 한결 나아진다. 나중에 자전거도 정비 좀 해놔야지.
테케테케! 테케테케는… H빔에 깔려서 경련하고 있다. 우사미는 그런 테케테케와 1m정도의 거리를 둔 채 고심-아마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하고 있었다. 어느샌가 손 옆에 따라붙어 있던 정지 표지판은 없어져 있었다. 정신없이 달려갈 때 날려보냈던 건가.
우사미는 땀을 닦으며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상당히 답답해 보이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어디 보자, 피해자를 새로운 테케테케로 만드는 테케테케가 서로 상당한 거리를 둔 채 떨어져 있다, 거기에 하나는 지금쯤 빠져나왔을 확률이 매우 높다라… 누구든지 답답해지게 만드는 마법의 상황이로군.
어느새 우사미는 한 손 앞에 부유하는 철봉을 나한테 주려는 듯한 자세를 취한 채, 내 앞에 서 있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는 그 철봉을 받아들었다. 호신이라도 하라는 뜻인가.
「잠깐 다른 데로 갔다 돌아올 테니까…」
응? 잠깐만. 그 말과 나한테 쥐여준 철봉의 의미를 조합해보면 결론이 한개 말고는 나오지를 않는데.
「잠시만 테케테케를 봐줄래요?」
아아, 맞네. 진짜 그래야만 하는 건가?
「다른 방법은 없어요?」
「없어요. 돌아올 때 전화 해줄테니 조금만 기다려요.」
우사미는 그 말을 하며 어깨를 톡 쳐주고는 공원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그렇게 나는 귀신과, 아주 잠깐, 함께 있게 되었다. 아, 코토리바코를 까먹어서는 안돼지. 신경 못써줘서 미안해. 그런데 이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불태워야 하나?
테케테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 살려.
ㅡㅡㅡㅡㅡㅡ
와나, 이거 너무 오랜만에 올리는 소설글이야.
그 결과 심하게 비틀어져버림^^ 개인용 가이드라인 추가해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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