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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를 비명으로 몰고 간 인물의 정체는 틀림없는 파츄리 노우렛지. 움직이지 않는 도서관이라는 이명을 가진 허약한 이미지의 마법사지만 지금 앨리스 눈앞에 있는 파츄리는 허약하긴 커녕 성별마저 여성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아니, 상의를 탈의한 모습으로 보아하니 남성의 몸이다. 그렇다면 여자에서 남자가 되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앨리스는 갈수록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져 간다.
그때 거구가 된 파츄리 뒤로부터 ‘끄으응’거리는 마리사의 신음에 앨리스는 시선을 뒤에서 끙끙대는 마리사에게로 옮겼고 치마가 들어 올려 진 채 드로워즈 까지 내려가 엉덩이를 노출 시키고 있는 마리사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발랑 까여진 엉덩이는 새빨간 손바닥 자국이 선명했다.
“이게 무슨....”
앨리스는 말문이 막혀버렸다. 마리사는 저 거구 파츄리에게 엉덩이 맴매를 당한거란 말인가? 그렇다면 대체 왜?
그런 의문으로 머리가 복잡해지려는데 파츄리가 입을 열었다.
“엉덩이 한 번만 때리게 해줘.”
지금 파츄리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더 더욱 의미 불명이다. 그렇지만 내가 거절한다고 그만둘 파츄리가 아닐 것이다. 우선 마리사를 데리고 이곳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하지만 어디로? 사방이 닫혀 진 공간인데??
도망칠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앨리스는 이판사판이라는 심정으로 파츄리와 싸우는 것을 택했다. 보이지 않는 마법의 실로 인형을 다섯 마리 까지 조종하여 파츄리와 대치한 앨리스가 말했다.
“도대체 뭘 잘못 먹었기에 이러는 건지 모르겠으나. 순순히 당해줄 생각은 없어.”
앨리스의 인형들이 끝이 뾰족한 랜스를 들고 파츄리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 탁. 퍼억. 철썩. 떠억-!, 철푸덕!!
파츄리의 매서운 손바닥에 의해 죄다 땅바닥에 꽂혀버리는 인형들.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처리해버린 것이다. 언제나 오행의 마법으로 손 하나 까닥 안하고 탄막전을 하던 모습과는 상이하게 틀린 오로지 극한까지 단련한 육체를 이용한 무서운 공격이었다.
저 파츄리는 어쩌면 헌터X헌터의 네테로 회장의 넨인 천수관음을 그냥 무식하게 자신의 몸을 이용해 실현하고 있는지도 모를 노릇이다.
저런 믿을 수 없을 만치의 괴랄한 육체 능력을 바로 앞에서 본 앨리스는 전의 상실을 넘어 어이를 상실해 버렸고 몸도 굳어져 버린 탓에 미동도 않게 된 앨리스는 파츄리의 손에 의해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치마가 들쳐졌고 드로워즈까지 무릎아래로 내려갔다.
그러고 나서 이어지는 파츄리의 스팽킹.
─ 파앙 ─ !
하는 경쾌하고도 찰진 소리가 동굴 안에 울려퍼진다. 이것은 마법재료가 산재해 있다는 어느 동굴에서 하얗고 찰진 앨리스 마가트로이드(니트)의 엉덩이가 파츄리의 손바닥에 의해 자석의 N극과 S극이 서로 만나서 천생연분처럼 달라붙는 타격으로 울려퍼지는 소리다.
소리도 소리지만 손에서 전해지는 그 특유의 찰진 느낌에 파츄리가 만족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
“찰지구나!”
그러나 그런 파츄리에 비해 울상이 되어가는 앨리스. 치욕스러움뿐만 아니라 저 근육 파츄리의 손은 너무나 매서웠다. 만약 한 대만 더 맞는 다면 엉덩이가 여러 갈래로 쪼개질 것만 같았다. 그래서 파츄리에게 “제발 용서해줘~”라며 애걸복걸해 보지만 이미 앨리스의 최상급 엉덩이의 찰짐을 알아버린 파츄리는 그만 둘 생각이 없었다.
─ 파아앙 ─ !
두 번째 엉덩이 맴매. 앨리스의 엉덩이에 새겨진 새빨간 손바닥 자국이 얼마나 강하게 때려졌는지를 증명하고 있었다.
엉덩이에서 불이 나는 통증을 느낀 앨리스는 참다못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마리사는 보다 못해 파츄리의 앞에 서서 이를 갈면서 말했다.
“정말 너무하DAZE. 우리 엉덩이가 동네북도 아니고 용서할 수 없어!”
마리사는 자신이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당하고만 있는 것은 성미에 안 맞았다. 어차피 죽을 거 최대한 발악은 해보고 죽을 참이었다.
“받아라. 마스터 스파─” “스톱!”
차라리 동귀어진을 택하는 것을 선택한 마리사가 파츄리의 면상에 자신의 18번 스펠을 먹이려는 순간 그것을 말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리사는 소리의 출처를 찾아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어둠속에서 걸어 나오는 액 중독자가 있었다.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동굴에서 마포를 날리려고 하다니. 제정신입니까?”
히나는 마리사의 경솔함을 탓하며 혀를 찼다.
“시끄러, 아까부터 약에 취해있던 주제에. 저 녀석을 이길 방법이 없는데 어쩌란 거야? 이대로 저 녀석에게 엉덩이를 계속 맞는 건 사양한다고!”
“쯔쯧... 그런 거라면 저한테 맡겨주시는 게 어떻습니까?”
“뭐? 네가 대신 싸우겠다는 거야?”
반론하던 마리사가 히나의 발언에 눈을 반짝이며 물어보았고 히나는 수상쩍은 얼굴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마리사는 히나의 웃음에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다. 아무래도 대신 싸울 생각이 없어 보여서 였고 그 생각은 맞았다. 히나의 손가락이 자신을 가르켰기 때문이다.
즉, 자신 더러 싸우라는 뜻이었으니 당연히 자신을 또 다시 놀리는 건가 싶어 화가 치밀어 오르는 마리사. 거칠게 항의했다.
“내가 아까 전에 이길 방법이 없다고 한 소리를 어디로 들은 거야?”
하지만, 히나는 그런 마리사의 분노에도 변함없이 여유와 사악함을 가지고 말한다.
“제 능력으로 당신을 진화 시키면 되는 겁니다!”
그 외침과 함께 히나의 손끝에서 사이한 액의 기운이 흘려나와 마리사의 몸을 감싸더니 그대로 그 몸에 흡수 되 버렸다.
“끄아아아아!”
하는 비명을 지르는 마리사. 하지만... 곧 이어 얌전해지더니 몸이 빛나기 시작한다.
<마리사 진화의 BGM>
─ 뚠뚠뚠뚠 뚜둔 뚜둔 뚠뚠뚠뚠 뚜둔 뚜둔..
「.......어라? 마리사의 용태가.....!?」
─ 뚠뚠뚠뚠 뚜둔 뚜둔 뚠뚠뚠뚠 뚜둔 뚜둔...
파아아앗 ─ ! (마리사의 몸이 빛에 휩싸이며 모습을 감춘다)
─ 뚜두둔 !!
「축하해! 마리사가 초마리사로 진화했어!」
초마리사로 진화에 성공한 마리사는 파츄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의 근육 마초의 모습이 되었고 얼굴은 극장판 드래곤볼 Z에 나오는 전설의 슈퍼사이어인을 빼다 박았다.
초마리사는 자신의 몸에 넘쳐흐르는 힘에 고양되어 동공이 없는 눈으로 이렇게 외쳤다.
“카와이!”
그 모습을 본 앨리스 왈
“이건 미친 짓이야. 어서 여길 떠나야 해!”
파츄리에 이어 마리사마저 근육 마초가 되 버린 상황에 혼돈에 빠진 앨리스. 처음 동굴에 갇히게 된 것은 아주 사소한 불행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 모두 저 기다란 붉은 리본의 약쟁이가 나타나기 전 까지만 해도 이렇게 까진 절망스러운 상황은 아니었어. 그러니까 저 약쟁이를 죽입시다.
“약쟁이를 죽이자아아아 ─ !!”
히나에 대한 분노로 인해 엉덩이의 통증도 잊은 앨리스가 파츄리의 무릎을 떠나 히나에게 달려들었다. 그 모습은 인형을 조종하여 우아하게 싸우는 인형사가 아닌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한 마리의 야생 동물과 같았으니 눈에서는 안광까지 내뿝는다.
언제 자라났는지 모를 기다란 흉기 같은 앨리스의 손톱이 히나를 할퀴려는 순간.
“신에게 약쟁이라니, 분수를 모르는 군.”
히나의 강력한 보디 블로우가 앨리스의 복부를 파고들었다.
“커헉 ─ !”
복부에 가해진 충격으로 입에 위액을 쏟아내며 주저앉은 앨리는 분하다는 얼굴로 히나를 올려다봤다. 그런 앨리스를 내려다보며 히나는 쓰레기를 보는 듯 한 눈으로 내려다보며 말했다.
“지금 일어난 일들을 전부 저의 탓으로 돌리는 건가요? 모든 상황을 자기 편의대로 해석하는데 찌질한 여자네요.”
“뭐..뭣!?”
“제가 선의로 도와주려고 하는데 오히려 죽으라면서 달려들다니 노답 입니다.”
“그럼, 저 마리사는 뭐란 말이야! 네가 근육 마초로 만들어 놨잖아!!”
“보라색 근육을 상대하기 위해 진화를 시킨 겁니다. 오히려 고마워하지 못할망정 화를 내시는 군요? 이해가 안가네요.”
“그치만... 마리사가.... 저건, 마리사가 아니야!”
근육 마초가 되어버린 마리사를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절규하는 앨리스.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 진화한 마리사인 초마리사가 근육의 파츄리와 팽팽한 긴장 속에서 대치 중이었다.
강자는 서로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두 거구의 마법사는 서로를 노려보며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고 긴장감이 감도는 와중에 먼저 움직인 것은 파츄리였다. 자신의 가슴 근육을 자랑스레 드려내며 서로 번갈아 가며 움직여댔다.
“파츄리 ── 웃 !”
파츄리의 외침과 동시에 아래위로 사정없이 움직이던 그의 흉근이 빛을 발하더니 그의 장기로 삼았던 일곱 가지 속성 마법이 차례로 쏟아져 나왔다.
─ 삐비비비비빔!
일, 월, 화, 수, 목, 금, 토의 속성이 파츄리의 가슴을 매개로 하여 서로 조합된 무지개 광선이 찬란하게 초마리사를 향해 뻗어나가는데 초마리사는 그 무지개 광선을 온 몸으로 받으며 버티고 있었다.
“카카로트 ─ !!!”
의미를 알 수 없는 고함을 지른 마리사가 파츄리의 무지개 광선을 튕겨내서 그대로 동굴 벽에다 커다란 구멍을 내게 했다. 그 충격에 동굴안은 또다시 ‘우르르르’거리며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 그러나 파츄리와 초마리사는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쿵쿵쿵’ 거리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파츄리에게 달려간 마리사가 자신의 상완 이두근을 실은 레리어트를 파츄리의 목에다 직격 시켰다.
“무큐 ─ !!”
초마리사의 강력한 일격에 그대로 동굴 바닥에 머리를 찢은 파츄리는 뒤통수에 전해지는 통증에 괴로워하며 몸을 움츠렸지만.. 이어서 체중을 실은 팔꿈치로 파츄리에게 내려찍는 초마리사. 전세는 파츄리의 압도적 불리.
하지만, 파츄리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의 기회를 모색했다. 그리고 두 번째 팔꿈치 찍기가 작렬하려는 순간, 몸을 옆으로 틀고 회피한 파츄리 옆으로 맨땅에 팔꿈치를 찍고 ‘크아악’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 초마리사가 있었다.
“무-큐우우우!!”
다시 전세는 역전되어 파츄리의 턴. 자신의 허점을 허용해 뒤를 잡힌 초마리사는 얼른 몸을 뒤로 빼려고 했으나 파츄리의 우악스런 팔이 초마리사의 허리를 둘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츄리의 필살의 스팽킹.
─ 파아앙 ─ !!
초마리사로 진화해 딱딱하게 되어버린 엉덩이일 텐데 여전히 찰진 소리를 내며 동굴 안을 공명시켰다.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에 찬 얼굴을 한 파츄리는 이어서 스팽킹 연타를 초마리사에게 먹인다.
─ 파아앙! 팡 팡 파앙 ─ !
“아아아악 !”
엉덩이에 가해지는 극심한 격통으로 인해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초마리사. 이대로 파츄리의 승리로 끝나고 마는 것인가?
아니다. 혼신의 몸부림 끝에 파츄리의 팔에서 허리를 빼내는데 성공한 초마리사는 그대로 파츄리의 허리를 자신의 어깨에 대고는 그대로 공중에 들어올린다.
그 기술은 예로부터 숲의 요정에게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필살의 기술. 페어리 리프트.
체중이 무거운 상대일수록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지는 궁극의 체술인 것이다. 파츄리는 마침 무거운 편에 속했으므로 초마리사의 페어리 리프트로 인해 받는 허리의 데미지는 상당했기에 “무뀨우우우우우 ─ !”하는 특이한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 후에 파츄리를 바닥에 매다 꽂는 초마리사.
쓰려진 파츄리를 밟고 승리의 포즈인 더블 바이셉스를 지어 보였다.
─ 짝짝짝
그 싸움을 구경하며 승리를 축하하는 박수소리를 보내는 히나. 이제 싸움이 끝났으니 다시 원래대로 돌리면 해피 엔드지만 아직 싸움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완전히 넉 다운 된 줄 알았던 파츄리가 다시 회복을 하여 몸을 일으킨 것이었다.
승리를 자축하며 방심하고 있던 초마리사에게 날리는 파츄리의 기습은 바로 급소 공격. 즉, 고간을 향한 정권 지르기였다. 그것을 정통으로 맞은 초마리사가 “아앙~”거리며 짚단이 쓰러지듯 옆으로 누워버렸다.
자신의 가랑이를 붙들고 부들부들 떠는 초마리사. 파츄리는 급소로 완전 무방비해 진 초마리사를 향해 흉근으로부터 무지개 광선을 발사했다.
─ 삠삠삠삡삠삠삠 !
그 무지개 광선을 맞으면서 초마리사가 고통에 겨워하는 말
“오 마이 페니스!”
물론, 마리사는 생물학 적으로 여성이므로 페니스 같은 게 있을 리 만무하지만 지금의 초마리사의 모습을 보건데 전혀 위화감이 없는 대사다.
파츄리의 흉근으로부터 무자비 하게 쏟아져 나오는 무지개 광선을 계속 맞던 초마리사가 이대로 라면 당해 버린다는 위기감에 끝까지 아껴왔던 비장의 필살기를 쓰기로 결심하고는 마녀 챙 모자를 벗었다.
벗겨진 모자 안에 드려난 마리사의 정수리엔 팔괘로가 박혀있었는데 그걸 무지개 광선을 쏘고있는 파츄리에게 겨누더니 힘차게 기술명을 외쳤다.
“초마리사 비기. 마스터 맨즈비이이임 ── !!!”
정수로부터 뿜어나오는 엄청난 화력의 마포. 통상의 마스터 스파크에 비해 몇 십배는 되 보이는 위력과 범위를 자랑했다. 그 대단한 위력은 무지개 광선을 간단히 상쇄하고는 그대로 파츄리의 몸을 삼켜버렸다. 그러나.
─ 쿠구구구궁 !
이곳은 폐쇄된 동굴 안이다. 동굴은 초마리사의 전력 마포로 인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천장에서부터 떨어져 내리는 거대한 돌들로 인해 동굴 안은 남김없이 매워져 간다. 이 위험한 사태에 히나는 “나 만이라도 탈출해야겠네요.”하며 너스레를 떨면서 양 손을 드릴로 만들어 땅속으로 파고 들어가 버렸다.
히나가 혼자서 탈출해 버리자 남겨진 자들은 이 동굴과 함께 그 운명을 달리하고 마는데...
*
“여긴...”
분명 동굴이 무너져 내려서 틀림없이 황천행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동굴 밖으로 나와 버린 마리사는 주변을 둘려보며 의아해 했다. 앨리스도 마찬가지로 동굴을 탈출해 있었고 그 옆에는 근육 마초 상태가 아니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파츄리도 있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앨리스는 어떻게 해서 그 무너져 가던 동굴을 탈출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 옆에 있던 파츄리가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들....”
파츄리가 향하던 시선 끝에는 지금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말해주는 인물이 있었다.
“너희들, 어서 삼도천을 건너는 나룻배에 타지 않을 거야?”
죽은 자들의 영혼을 삼도천 너머 염라에게 옮겨주는 피안의 사신. 오노즈카 코마치가 세 명의 마법사에게 빨리 자신의 배에 타라는 손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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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재업] 히나가 간다. 5 - escap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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