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심히 당황했다.
본의 아니게 감정적으로 나선 모양이다.
역신에게 피탄당한 이후 자기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돌변하고는 했다.
이것마저 병의 일종인가...
"젠장...레이무...이성을 되찾으라고..."
레이무가 뺨을 두어번 두들겼다.
짝짝.
짜아아악!!!
"크악?!"
이상한데?
나는 이렇게 세게 때릴 마음이 없엇...
"손님을 울리면 곤란하다구 레이무"
틈새에 삐죽 튀어나온 두 팔이 그러면 안된다는듯 손가락을 좌우로 까딱까딱.
레이무는 손가락을 잡아 뒤로 꺾어버렸다.
"으다다다다다!! 아파!! 아파파파파!!!!"
"닥쳐 유카리잇!!"
"감정적! 레이무 이성!! 이성!!!"
"이건 그녀석의 영향이 아니거든!!!"
우지지직!!
"으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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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갑자기 찾아온 용건이 뭔데"
"흥..."
유카리가 침대 한편에 걸터앉아 반대로 접힌 손가락을 바로 잡았다.
아무래도 아까 꺾어버린 손가락에 마음마저 꺾여버린 모양이다.
"그러지 말고...나중에 첸이랑 놀아줄테니까..."
"음...알았어."
유카리가 다시 방긋.
수천살이나 먹은 대요괴라지만 정말이지 정신연령이 천계에 있는 불량천인만도 못한 수준인것같다.
"아까 네가 니아브에게 그려준 그 문신. 얼마정도 버티려나?"
"역시 눈에 보이나? 대 요괴같은 클래스에게는"
유카리가 부채를 촥 펼치더니 눈웃음을 지었다.
부채 안쪽에 어떤 미소가 지어져있을까.
비웃음? 냉소? 아니면 진짜 흐뭇함에서 나오는 미소?
알 도리가 없다.
이 요괴는 늘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속이고 버린다. 그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잠식해나간다.
"뭐...그런셈 치자고. 일단은 네가 그려준 저 무늬는 좀처럼 보기 힘든 결곈데?"
"그래. 저 아이에게 나오는 힘을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하고있어. 하지만 조금이라도 저 아이의 감정이 틀어지거나 하는날에는 저 문신도 그냥 장식에 불과하게 되버려"
"더 센건 불가능해?"
"힘 자체를 막아버릴거야. 그야말로 평범한 인간이 되버린다고"
"신기하네 신토교의 힘이란"
"..."
레이무가 닫힌 문을 바라보았다.
"이걸로 당분간은 아무 일도 안일어났으면 좋겠네..."
"무슨 소리야?"
레이무가 한숨을 내쉰다.
붉은 눈동자가 이리저리 주변을 바라보고있었다.
"그야...얼마전에 역신녀석에게 그렇게 호되게 당했는데...슬슬 세대가 교체될 시기인가봐 유카리. 네가 우리 선대에게 그랬던것 처럼"
레이무가 유카리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유카리는 이미 온데간데 없었다.
"돌아갈거면 말이나 하고 가라고..."
레이무가 다시 아무도 없는 문을 바라보았다.
"저 아이의 마음이 무너진다면...그럴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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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에이린님."
복도를 걷다 푹 누군가에게 부딪친 니아브는 다시 꾸벅 인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에이린이 아닌 모양이다.
"아. 미안. 스승님을 찾는거라면 아직 진료소에서 사람들을 진료하고 계셔"
"아아. 우동게인 씨로군요. 실례했습니다. 저...근데 어딜 그렇게 급히..."
"인간 마을쪽에 심각한 환자가 발생한 모양이야"
"네? 환자요? 인간 마을에?"
"응. 갑자기 마을에 역신이 직접 나타나 병을 퍼트리고 사라졌다고 하는데...여태껏 퍼진 병과는 조금 다른 병인가봐. 그래서 스승님이 항체를 만드려고 환자들을 데려오라고 하셨어"
니아브는 마음이 걸렸다.
분명 마리사씨나 사나에씨에게 지켜지고 있을 마을에 역병이 퍼졌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막아내지 못한다면 마을에 있던 소중한 사람들은...
"저...우동게인씨."
"왜그래?"
"저...저도 따라가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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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샅:슬슬 중반부려나
콯:언니. 시험이야!!
샅:알아 알아 공부 다 했다고. 과제도 끝냈으니 태클걸 생각은 하지마렴
콯:그래도...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해놓고 망했던게 몇번이더라?
샅:...
콯:지난번에도 그렇데 당당히 말했다가 받은 성적표가...양...양..가...
샅:우와아아ㅏ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앆!!!! 그만!!! 그마아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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