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그 남자의 꿈인가요, 냥~?"
*
나는 악몽을 꾸고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기분이 좋은 상태거나 나쁜 상태거나.
피곤할때와 피곤하지 않을때.
항상 꿈을 꾸곤 한다.
그리고... 항상 그 파란 여자를 마주하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꿈속으로 와버렸다.
실제로는 의식과 무의식이 만들어낸 환상, 환각같은 존재지만.
편의상 '와버렸다'라고 쓰고있다.
꿈속은 온통 새카맣고 허공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다.
비어있다.
허나, 내가 나의 집을 의식한다면.
내가 자고있는 침대가 있는 멋드러진 나의 집이 만들어진다.
나의 방 또한 완벽히 똑같다.
내가 의식하는 것에서 완벽히 제어하고,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딱 한가지.
내가 멈추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카쿠 세이가.
이 단 한명 뿐이다.
파란 사선은 언제나 내 꿈속에 들어와서는 상상도 못할짓을 저지른다.
나의 방을 돌아다니고 있는 순간, 방의 벽 한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벽에 구멍이 뻥 하고 뚫린다.
왔다.
"냥냥~ 오늘도 틀리지 않고 잘 찾아왔네요, 냥냥~"
카구 세이가.
벽을 통과하는 선인.
벽을 통과하는 능력의 범주가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꿈과 현실의 벽을 넘나들어서 출입 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참 귀찮은 능력이다.
세이가는 대뜸 나에게로 다가오더니 나를 밀쳐 침대로 쓰러지게 했다.
"후후, 오늘도 한바탕... 즐겁게 해볼까요?"
손을 쓰기에는 이미 늦었다.
나의 손을 끈으로 재빠르게 묶더니 입고있던 옷을 전부 벗겨냈다.
"아아... 실로 아름다운 육체... 정말이지, 한번에 반해버렸다니까..."
세이가의 뱀같은 손가락들이 나의 가슴께를 간질인다.
능수능란한 손길에 경계를 하고있던 신경들이 풀어졌다.
어쩌다가 풀어버린것이 아닌, 단 몇번만의 손길만으로.
"좋아, 좋아요. 너무 방어테세를 취하는것도 피곤하다구요? 그러니까~ 나에게 몸을 맡겨요~"
뭐라도 말을 하려고 쉴새없이 입을 움직였지만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입은 단지 뻐끔거릴뿐, 나는 내 입장을 변호 해보지도 못하고 그저 당하기만 해야한다.
세이가도 입고있던 옷들을 한꺼풀 벗어냈다.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었다.
망설임이란건 개나 줘버리라는지, 날 보란듯이 행동하는 사선이다.
그리고.
그녀가 주도하는 대로 나의 몸을 그저 움직일 뿐이었다.
*
간단하게 몇줄.
부러워 보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죽어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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