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오지않아)」
길것같던 금요일도 끝나가고 새벽은 이른아침을 향해 달려가고있었다.
토요일 일요일 주말 쉬는날 일주일중 유일하게 여유를 부릴수있는날들
하지만 미래에대한 막심함과 불안은 금요일이란 기쁨을 걷어찰만큼 써서
그리 달갑지는 않다 때때로 나자신이 낙천적이였으면 하고 생각하게해줄뿐이다.
「(남은 할일들은 독후감두장과 영단어 천개정도인가..독후감은 고전문학중 골라서때우고
영단어는 중복되는게 많으니 상관없나)」
남은 일들이 많지 않다는것에서 숨통이트일만한 안도감을 얻는다 이러한 안도감은 또 얼마 만인지-라고
그것도 이새벽에 말이지.
「(........심심하니 책이나 읽어볼까)」
문득 독서가 하고싶어졌다 딱히 독후감을 쓰자는 생각은 없었지만 무료한 이 상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손에 뭐라도 집어야할것같았다.
「(마음을 닫은 아가씨인가)」
집에 어질러져있는 책들 사이에서 한권의 책을 집어 나온게 이거다 '마음을 닫은 아가씨'
독서광인 내가 느끼기에 무난한 제목의 느낌이난다 독서광이랑 제목의 느낌이랑 무슨상관이냐고?
딱히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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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
책을 손에 집은지도 벌써 1시간이나 지났다 이른아침에 이르기에는 조금 모자란시간
사람은 보통 10시쯤에 자야 정상이라고들 하는데 그럼 나는 정상에 범주에서 벗어난건가-
같은 쓸데 없는생각은 그만하고.
「(마음을 읽을수있다라..나름좋지않나..)」
아까읽던 책을 오른쪽손을 이용해 얼굴앞으로 들어올려 표지를 바라보며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정말로 말이지.
「(나라면 말이야 좀더..실용적으로...하암..)」
말하던 와중에 계속 졸음이 파도가 치듯이 계속 휘몰아치고 있어서 버..버틸수가없다! 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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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워...아이스크림 아이스크..엥?」
잠이 깨는듯한 느낌과 자기전과 다르게 놀라울정도로 더워진느낌을 동시에 받은순간 눈을 떠보니
「여긴 어디야?」
눈을떠보니 한몸으로 느끼기에도 더운 느낌과 뭔가 중동틱하면서도 서양식 스타일의 궁전의 응접실?같은게
내 눈앞에 펼처져있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나는 생전보지도못한 서양식 침대에 누워있었다.
「일어나셨습니까」
소리가 들린쪽으로 돌아보니 거기에는 분홍색 단발머리에 뭔가 차분해보이는 눈매를 띄고 검은색 머리띠를달고 노란 하트색 장식과 괴기해보이는 눈을 장식으로 단 세상에서 아마 한두명 볼수있을까, 어여쁜 미소녀 아가씨가 있었다.
「너 마음을 읽을수있지?」
「!!!」
아- 역시인가 또 이런꿈이다, 매번 책을 읽고난후에 잠에 빠져들면 그 책에 내용이라던가 캐릭터라던가
뭐랄까 여러가지로 망상해버려서 꿈속에서 재현된다 아마 이꿈은 아까 읽은 '마음을 닫은 아가씨' 란 이야기겠지
그나저나 내가 망상한거지만 저 괴기-한 눈은 뭔가 좀 무서운데..
「과연...그렇게 된 일이군요」
「!!!」
대단하구만! 정말로 마음을 읽는 것까지 재현하다니 아마 내가 꾼 꿈,망상중에 최고가 아닐까한다
여태껏 꿈같은데서 소재를 꺼내와 소설을 한번써볼려했지만 번번히 실패한 나, 이번에는 가능한걸까?
「망상이 아닙니다만..」
「그래, 그래 나도 망상이 아니면 좋겠어 너같이 예쁜 아가씨랑 같이 있을수가있으니까.」
정말이다 매번느끼는거지만 그냥 꿈속에서 평생 살면 안되나?
「예..예쁜아가씨라니..」
「근데 뭐랄까 묘하게 현실감이 넘치네 자각몽인가 머리카락이..」
「마..만지지 말아주세요!」
「오..오우?」
묘하게 현실감이 넘친다고 생각은했었지만 설마 촉감까지 느껴줄줄은..자각몽은 이렇게나
좋은거였나! 오 왠지모르게 아가씨가 앞으로다가오는데 무슨..
「아..아얏!」
「정말..정신좀 차려주세요」
갑자기 아가씨가 내앞으로 다가오더니 내볼을 두손으로 꼬집었다, 아팠다..라?
「여기는 당신의꿈,망상이 아닙니다 환상향의 지령전이라는곳이에요.」
「지령전?」
「네」
「그런가」
「네?」
내일은 주말이고 뭐 이런들 저런들 어쩌겠나~ 낙천적으로 살아야지~ 고럼고럼~
여기가 어딘지는 들어도 잘모르겠다만 들어오는곳이 있으면 나가는곳도 있는게 세상의 이치!
어라 나 분위기 전환 너무 빨라.
「하쿠레이의 무녀가 당신을 데려다줄겁니다.」
「무녀? 여기 한국은 맞습니까?」
「한국은 또 어디죠...」
음 한국을 모르는건가..한국하면 떠오르는게 떠오르는게.. 떠오르는건 바로..!
「두유 노 킴취?」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역시 모르는건가..」
「음..어쨌거나 여기는 환상향, 모든것을 받아들이는 세계 잊혀진 세계..여러이명이 있지만
아마 당신이 살던 세계랑은 근본이 틀린 세계...하지만 걱정마세요 내일 신사에 데려가드릴테니.」
환상향이라, 일단 여기가 한국은 아니라는건 알겠고 무녀소리가 나온걸 보니 일본인건가? 어쨌거나
돌아갈수 있다고 하니 만사OK다.
「잠시 물어볼게있습니다.」
「응?」
「그 마음을 본의 아니게 읽어버려서 죄송하지만 저를 착각하게된
'마음을 닫은 아가씨'라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인가요? 」
「아 '마음을 닫은 아가씨'인가 슬프고도 슬픈 이야기야, 마치 아가씨의 표정처럼」
「!!」
「아가씨..그 뭔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텐 무리입니다!」
「...................」
「죄..죄송합니다 갑..갑자기 본..본의아..」
「음.. 마음을 읽는것, 그것때문에 아가씨는 나는 사람들이든 누구들한테 피해지고,
미움받고,이런곳에 쫓겨나있고.. 그런 생각을 하는거지?」
뭐가 무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요..저는 마음을 읽어버리는 요괴, 이 능력때문에 많은 사람들,인외들의 속마음을 읽어왔습니다,
그렇기에 그들로부터 계속 미움받아왔어요..」
「...............」
깊고 깊은 슬픔과 심연의 모습이다 내가 오래전에 경험한..분명 아마 저 아가씨도 많은 힘든일이
있었겠지, 나랑 똑같이.
「으음..근데 말이지 아가씨, 슬퍼하고 포기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않는다고?」
아가씨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앗...!」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고, 소외받고, 쓰디찬 현실에 두들겨 맞아도, 그래도 이쪽에서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나는 호흡을 한번 끊으며 말을 다시 잇기 시작한다.
「분명 즐겁고 행복한 내일이 있고, 따듯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생길꺼야, 라고 믿지않으면
그렇게라도 생각하지않으면」
나는 활짝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아가씨에게 말을 한다.
「그렇지않으면, 슬퍼하고 침울해하는 자신이 너무 불쌍해보이잖아?」
「자신이...불쌍해보여?」
「그래, 그저 슬퍼하고 침울해하는건 불쌍해보여 나도, 아가씨도 말이지.」
「그러니까, 아가씨도 자신의 능력..태생이 어쩌나 저쩌나 하지말고 슬퍼하지마.」
「하지만...」
「마음을 읽는게 뭐 어때서? 그 힘이 그렇게나 모두에게 미움받을만한 힘인가?」
「그건...」
「아가씨는 한번이라도, 그 힘이 무해하다고 모두에게 설명한적이 있어? 마음을 읽는것따위
중요하지않다고, 그런것들을 다떠나서 모두가 좋다고 곁에 있고싶다고, 그렇게 말해봤어?」
「.......」
「혹시나 하는거지만, 본의아니게 마음을 읽어버리는게, 다른사람의 본심을 볼수있는게 원인으로
자기자신부터 다른 모두를 피하지는않았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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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혀버린다고!?)
(싫다..기분나뻐..)
(큭..오지마라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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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이런 소리가 들릴때마다...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아가씨의 차분한 눈으로부터 따듯해보이는 눈물이 주르륵 나오기 시작한다.
「무서워서..그런 소리가 듣고싶지않아서..미움받고싶지 않아서..」
「아가씨가 혼자..인지는잘모르겠지만 그상태인것은 그 힘이 원인이아니야, 주변의 사람들이나
인외라는것들..때문도 아니야.」
「아가씨가 거기서 포기했기때문이야 믿는 것, 주변을 믿어보는것을.」
「.....!」
그래 믿는다는것, 자신의대한 믿음, 타인의 대한 믿음, 나는 적어도 믿음만으로 할 수 있는일은 적지만,
믿음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지도 몰라요..언제부턴가 포기했던걸지도 몰라요..전부,전부, 이 힘..능력때문이라고 생각해..」
「나는 좋아해, 아가씨」
「네...!?」
「내 속마음을 봤다던가 그랬지만, 딱히 아무일도 일어나지않았잖아
나는 그런 아가씨가 좋아, 그런 아가씨를 믿어.」
「나를...?」
주머니에 있던 손수건을 꺼내 펑펑 흘린 눈물을 계속 닦아주었다 상냥하게,상냥하게 너의
아군은 여기있다고- 라고 전하듯이.
「그러니까, 이제 신경쓰지마 주변이 뭐라하든 어떤 태도든 휘둘리지마, 언제라도
자신에게 자신을 가져.」
나는 한호흡을 거치며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아가씨를 좋아- 라고 생각해준,믿은 녀석이있어! 그러니까 아가씨도 믿어!
지금까지의 울분을 풀듯이 주변에 좋아한다고 소리를 높여 말해!」
나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로부터 계속 들었던 말을, 바로 눈앞에 떨고,무서워하는 한 아가씨에게
전하기위해. 내가 나를 그만두지않고 이렇게 살게 해주도록 나 자신을 바뀌게 해준 이 말을, 이 소녀아가씨도
바뀌게 해주도록...빌며...말한다.
「...읏...!」
「하지만 역시 처음부터 그렇게 실천하는건 힘들겠지, 꽤 커다란 힘이 필요해.」
「...............」
「그러니까, 혹시나 그 힘이 없어진다면 사라지게된다면, 내가 다시 충전해줄게 아가씨.」
「.....넷!?」
나는 싱글 웃으며 아가씨에게 그렇게 전했다, 그리고 다시 말을 잇는다.
「몇번이고 좋아라고 말해줄게, 몇번이고 믿는다고 마음으로부터 전해줄게.」
「다른사람의 말들,태도는, 언제나 잔혹한 비수야 간단하게 마음을 상처입히고..그러지」
특히나, 다른사람의 마음,상대의 마음을 읽을수있는 이 아가씨의 경우에는 말이다 아마
쓸데없는 속마음 하나하나까지도 이 아가씨를 괴롭혀 왔던거겠지.
「그렇지만 친구의 말이나,태도는,그런 상처를 꿰메주고 치료해줘 그러니까,내가 아가씨에게
그역할을 해줄께」
「............」
「그러니까, 힘들어지고 괴로워지면 언제든지 말해줘, 그렇게해서 힘내는거야!」
「............」
아가씨가 내앞으로 살금살금 걸어온다 이윽고 내앞에 서더니 활짝 웃으며 내 두손을 들어올려 꼭 잡기 시작한다.
「...네! 저, 힘내볼게요...!」
내 웃는 얼굴따위는 비교가 안되는군, 그렇게 생각하며 나도 아가씨에게 활짝 웃는 얼굴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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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후-
「저기 사토리 이건 어디다 옮기면 되는거야?」
「이건 저기다..가 아니고! 정말 당신도! 내가 한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하하, 미안미안 저녁준비가 됬다고 말하는김에말이지 오쿠도 와있고 오린도 기다리고 있다구?」
「정말이지....」
..쪽!
「가요!」
「.........」
행복, 그것의 의의를 뭐라 단정,정립 할수없겠지만 아가씨...사토리와 나는 언제나, 무슨일이있어도
행복하게 살아갈것이다.
-HAPPY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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