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브는?"
치료를 속행하던 에이린이 문득 유카리에게 물었다.
"응? 아. 방금 막 잠든 참이야. 많이 피로가 쌓였나봐"
"그럴지도 모르겠네. 솔직히 나도 엄청 지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에 병에 걸릴줄이야...보름때의 요괴의 힘은 무섭구나"
에이린이 근처에 놓여져있던 특제 드링크에 손을 뻗었다.
끼리릭 하고 병따는 소리가 들리고 에이린은 드링크를 벌컥벌컥 마셨다.
"푸하. 이제야 좀 살거같네"
"뭐야 그게?"
"야고코로 특제 각성제. 이것만 있다면 밤샘근무에 3일 철야는 간단하지"
에이린이 손으로 따봉을 지으며 말했다.
확실히 아까전에 얼굴에 짙게 끼어있던 피곤한 기운은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자! 그럼 피로도 풀렸겠다. 일해야지 일!"
에이린이 손뼉을 치며 토끼들을 모으며 말했다.
"정말 열심이네..."
유카리가 토끼들을 지휘시키며 열심히 간병을 하는 우동게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네가 원하는 세상은 오지 않잖아?"
"그래서. 이건 나를 도와주는거야?"
"일종의 유흥이라 쳐두지"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은 알수가 없네"
"너도 그래. 유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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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
구석에 웅크리고 자고 있던 니아브가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흐르고 표정또한 좋지 않았다.
"서...선생...님...하아...하아..."
무의식적으로 케이네를 불렀다.
하지만 올리없는 케이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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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때문에 찰리가 죽었어! 이 마녀년이!!"
한 남성의 울부짖음이 니아브의 귓전을 맴돌았다.
"마을을 불태운 빌어먹을 요망한 년!"
"진작에 쳐죽여버렸어야 했었는데!"
"너따위것이랑 같은 마을에서 살았다는게 역겹다!"
쉴새없이 자신에게 날아드는 발길질과 주먹.
정신을 차릴 틈이 없었다.
단지.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빌고 빌고 또 빈다.
"잘못...했어요...제가 안그랬.."
니아브의 애원은 복부에 날아든 발길질에 막히고 말았다.
숨이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웅크리고 쓰러져버렸다.
속이 메슥거려 땅바닥에 구토를 했다.
머리는 어지럽고 몸은 말을 듣질 않았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그랬다.
니아브는 지금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쉴새 없는 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상하게 빵을 주었던 나딕 아저씨도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 보고있었다.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
그리고 그 알수 없는 화재의 원인과 마을사람들의 분노는 부모도 없이 어느센가 텅 빈 신전에 홀로 흘러들어온 니아브에게 돌려졌다.
긴 시간이 지나고 마을사람들은 모두 피해를 복구하러 돌아갔다.
니아브의 눈에 마지막으로 비춰진 장면은 검은 연기에 휩싸인 마을. 그리고 자신에게서 등돌리고 떠나는 모든 사람들.
이것을 마지막으로.
니아브의 눈은 더이상 세상의 빛을 바라보는것을 거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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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아브"
"윽...흐윽..."
성아가 니아브를 걱정스럽게 불렀다.
니아브가 잘 쉬고 있나 보러왔더니 몸을 비비꼬며 괴로워 하는 모습을 봐버렸기 때문이다.
식은땀을 흘리며 신음을 흘리고 간간히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심한 악몽인가보네..."
성아는 조용히 중얼거리고 니아브를 흔들어 깨웠다.
"일어나! 계속 자고있으면 안ㄷ..."
"아아아아아아!!"
니아브가 잠에서 깸과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성아에게 안겼다.
"으와...! 괘...괜찮아..."
"흑...으흑...흑..."
성아는 니아브의 떨리는 어깨를 살며시 잡았다.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나도 가녀린 어깨였다.
"흑...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흐아아아아아아아앙..."
"괜찮아...이제 아무것도 무서울게 없어..."
성아는 니아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성아. 무슨일..."
유카리가 급히 방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내 상황 파악이 된것을 깨닿고 다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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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었어?"
에이린이 복도로 걸어나오는 유카리에게 물었다.
"아니...니아브가 악몽을 꾼 모양이야"
"..."
에이린은 말없이 유카리와 니아브가 있던 방을 번갈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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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코이시:언니 스토리 전개가 느려
사토리:...알아...
코이시:언니 이러다간 가뜩이나 없는 구독자도 떨어져 나간다구?
사토리:...알아...
코이시:언니 소설 내용도 재미없어. 이해가 안돼
사토리:...알아...(조용히 품속의 식칼을 꺼내든다)
코이시:...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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