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네는 학생들을 가르키면서 자주 얼빠진 모습을 했었기 때문에 놀일이 늘어난 생도들만 좋았을 뿐이었다.
니아브가 고통받지 않게 아무도 모르게 역사를 먹어치울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한번 바꿔버린 이변급 역사는 나중에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큰 반동을 불러오기 때문에 이내 생각을 접게되었다.
"그래. 함부로 바꿀수는 없는거란 말이지..."
그러면 당당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혼자서도 잘 해낼수 있을것이다.
원래 그런 아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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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고 야쿠모 유카리가 찾아왔다.
언제나처럼 틈새가 조용히 열렸다.
그리고 고개를 내민 금발의 여성.
"짜잔! 시간이 되었답니다!! 생각은 하셨는가?"
"..."
케이네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았다 하더라도...나는...
"선생님..."
니아브가 조용히 뒤에서 케이네를 끌어 안았다.
"괜찮아요. 아예 헤어지는게 아니잖아요? 금방 일을 끝내고 돌아올게요."
"니아브..."
케이네는 애써 미소를 보이며 니아브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래...고맙구나. 나도 힘내서 기다릴테니...너도 열심히 일을 끝내고 돌아오렴."
니아브는 생긋 웃어보이고 유카리의 손을 잡았다.
"다녀오겠습니다. 선생님."
"...다녀오렴. 니아브"
니아브는 유카리의 손을 잡고 서서히 틈새 안으로 들어갔다.
"걱정마 선생. 이 아이는 이변이 끝나면 멀쩡히 다시 돌아올거야."
"그래야지.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온 힘을 다 해서라도 널 박살낼테니까"
"후후. 네 그런점이 나는 마음에 들어. 선생..."
유카리와 니아브는 완전히 틈새 안으로 들어갔다.
틈새는 한 점의 균열도 없이 깨끗히 닫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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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는건가요?"
니아브가 조용히 물었다.
아무리 진정하려 해도 핏기가 가신 손은 차갑고 목소리는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아까전부터 한줄기 빛조차 느낄수가 없었다.
따스한 기운은 온데 간데 없고 어둡고 축축한 기운이...그리고 사방에서 자신을 지켜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일단은 우리집에 가서 몸을 추스리도록 하렴. 아직 이변은 시작되지도 않았단다."
유카리는 인자한 웃음을 띄며 니아브에게 말했다.
하지만 얼마안가 이런 가식적인 웃음이 이 아이의 눈에게는 의미 없다는것을 떠올리고는 얼굴에서 웃음기를 거두었다.
"좋지 않은 기운이 느껴져요...당신은 대체 누구신가요?"
"나? 음...그래.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는 어여쁜 '소녀' 천사라고 하자"
유카리는 '소녀'에 강조를 주며 말했다.
"천사...저도 당신처럼 될수 있을까요?"
"어째서 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니?"
"천사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보살펴주잖아요. 저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그래? 마음이 착한 아이구나? 걱정하지 마렴. 지금부터 네가 할 일은 사람들이 너를 천사라고 생각할정도로 좋은 일이란다"
유카리와 니아브는 칠흙같은 어둠속을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 했다.
빛조차 들지 않는 어두운 스키마 안에서 빛을 바라보는 천사에 대한 이야기라...
유카리는 너무나도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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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1렙만 올리면 내일 곧바로 정슬비 퀘 할수 있는데 렉이 너무 심해서 멘탈케어 잘하고옴...
저 내일 졸업해요...앞으로 1주일뒤면 홀로서긴데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쨋거나 저쩃거나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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