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실에서 환상으로 들어선 인요들을 중심으로 기묘한 풍습이 퍼지고 있었다.
좋아하거나 친한 사람들끼리 달고 검은 무언가를 주고받는다고 하는 모양이다.
이 풍습은 일파만파로 퍼져 히지리에게만 해도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검은 네모난 무언가를 왕창 주고는 했다.
맨처음에는 그 천하의 히지리조차 당황할정도로 엄청난 양이었지만 이내 맛을 보고는 히지리는 이렇게 표현했다.
"젊음이라는것은 이렇게 달콤한것일까요? 후후. 좋을때군요"
이후 히지리는 몸무게가 많이 늘어났다.
어쨋거나 이 유행은 환상향에서 살고있는 많은 인요들에게 퍼지게 되었고 이 풍습은 매년 2월을 기점으로 많은 인요들이 주고받고 연인이 되거나 했다.
"따...딱히 찔리는것도 없으니...해볼까나..."
나는 인간 마을로 즉시 내려가 초콜릿이라는것을 샀다.
주인의 말에 의하면 금방 녹으니 주의하라는것.
주는건 상관 없지만 조금은 깜짝 놀랄만큼 임팩트있게 주고싶단 말이지.
그런거라면...
"고민이 있는거같아서. 내가 왔다네"
마리사 소저인가.
"뭔가 마리사. 전에는 득달같이 섬광으로 빛의 일부가 되게 하려했으면서"
"헤헤. 이변때는 이변이고 동료일땐 동료라구. 그때는 서로 즐겼으니 딱히 따질 필요는 없지 않아?"
맞는 말이긴 하니 반박할수가 없다.
"그래서 뭔가 마리사여. 나에게 뭔가 문제를 해결해 줄것처럼 오더만"
"아아 그래. 네 손에 있는 이걸 보고 눈치 챘지"
"아. 그래. 그...초콜...릿 이라는거였나? 외래어는 어렵군. 어쨋든 이걸...줄 생각인데..."
"그냥 주면되잖아. 뭘 그리 힘들게 생각해?"
"이...임펙트...있게"
"어? 뭐라고?"
마리사가 한없이 쪼그라드는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이...임펙트 있게 주고싶다! 강력하게! 잊어버리지 않을만큼 파워풀하게!"
마리사가 강력,파워풀 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내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좋지! 파워풀! 임펙트으!!! 이 마리사가 도와줄게!"
마리사는 초콜릿을 살짝 부러뜨렸다.
"잠깐...무슨짓을...!"
나는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두 눈을 지긋이 감고 무언가를 기대하듯 두근거리는 감정을 품은 수줍은 소녀의 얼굴이 내 앞에 (초콜릿을 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어어..."
푸쉬-하고 귀에서 김이 빠져나오는거같았다.
얼굴이 빨개졌을지도 모른다.
"봤지? 이렇게 하는거야. 어떤 남자라도 이 스펠 앞에서는 와르르르!! 알겠지?"
"오...오오! 알겠다! 고맙네 마리사 소저!"
나는 재빨리 명련사로 향했다
주인은 방 안에서 옷을 개고있었다.
나는 마리사가 알려준대로 계획을 실행했다.
입에 초콜릿 조각을 물고...
"슈...슈인(주인)...!"
나는 두 눈을 꼭 감고 초콜릿은 주인이 기쁘게 받아주길 바랬다.
"에? 어...? 나...나즈...?"
주인은 적잖이 당황한 모양이다.
하지만 이내 말이 없어지고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에...고맙게...받을게요"
나이스! 성공이다! 따뜻한 두 손이 내 얼굴을 감쌌다. 그리고 천천히 앞으로...
잠깐? 두 손이 내 얼굴을 감쌌으면 어떻게 초콜릿을 받아먹지?
살며시 눈을 떴을때 주인의 얼굴이 내 눈앞에 한가득 차있었다.
"우...우와아아아!!"
"꺄아아아아아아아!!"
나와 주인은 눈이 마주치자마자 엄청난 비명을 질렀다.
"뭐...뭔가 주인! 얼굴을 그렇게 가까히 들이대고...!"
"네?? 하지만 나즈가...그러라고 한 제스쳐 아니었어요?!"
그러라고?
이 빌어먹을 검은쥐녀석이...!!!
나중에 네놈은 엉덩이에 다우저 행이다!!
일단 이 어색한 분위기를..타파해야하는데...
"아. 나즈"
먼저 침묵을 깬건 주인이었다.
"입에 초콜릿 묻었어요"
"아. 그런가. 나도 참 칠칠치 못하..."
황급히 입가에 묻은 초콜릿을 닦으려던 참에 주인이 입을 맞췄다.
아니 입가에 묻은 초콜릿을 핥아먹었다고 해야하나.
"우웁...푸핫...! 무슨 짓이냐 주...우웁!?"
주인의 혀가 내 입안에서 미끌거리며 감겨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분나쁘다거나 하지 않았다.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기분이 좋은듯한...
"하아...하아...주..주인...!"
쇼우가 입 주변에 묻은 침을 슥슥 닦으며 말했다.
"나즈 입술은...달콤하네요."
달콤달콤?
You 입술 is 달콤달콤!!
그렇다는건...!
"주...주인..."
나는 초콜릿을 입에 살며시 물고 말했다.
"아직...초콜릿 많이 남았다..."
쇼우는 방긋 웃으며 내 품 안으로 들어왔다.
오늘은 히지리나 이치린이 방 안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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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백합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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