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를 찾자.
나는 나즈린을 두 번째 타겟으로 잡았기 때문에 사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나즈린의 모습을 찾았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는 쥐라서 그런지 막상 찾아나서니 더 안보이는것 같다.
그나마 나즈린이 자주 목격되는 곳은 비사문천의 대리인 토라마루 쇼우의 곁이다. 원래는 내가 아닌 쇼우의 감시역이라는데 그건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는듯하다. 실제로 나즈린은 내가 도주를 획책할때 외엔 내 앞에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었고 주로 쇼우의 곁에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감시 받는건 싫지만 지금 만큼은 나즈린이 나를 감시하는 척 내 주변에 있었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고있다.
무뚝뚝 하지만 요리조리 살펴보면 귀여운 소녀라 쿄코쨩 처럼 잘 길들여서 만저보고 싶은 욕망이 내 안에서 소용돌이 치고있다.
쥐 하니까 떠오르는 건데 나즈린이 빨간 멜빵 바지에 하얀 장갑만 끼면 그거지. 미X XXX. 디즈니의 자작권은 무섭기 때문에 앞에 첫 글짜 이외엔 언급을 못하겠다.
아무튼 나는 나즈린을 찾기위해 사찰 구석구석을 이잡듯이 뒤지고 있다. 그러던 중에 혹시 나즈린은 일부러 나를 피해다니는게 아닐까 싶은 의심 마저 든다.
오랫동안 찾은것 같은데 코빼기도 안보이니 큰 기대를 하지 않겠지만 쇼우의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금 쇼우는 법당안에 있으니 법당의 주변이나 구석을 뒤져보면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으로 법당 지붕위에 올라가려는데 누군가가 나를 불려세운다.
"아까부터 수상한 행동을 하는데. 무슨 속셈이야?"
럭키다. 나즈린을 찾기위해 사방을 돌아다닌게 수상하다고 여긴 나즈린이었다.
"나즈린은 쓰다듬어지는걸 좋아해?"
"뜬금없이 이상한 질문을 하는구나?"
나즈린이 나를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봤다. 나는 그런 나즈린에게 쓰다듬어지는게 기분좋은거라는걸 알려줘야겠다.
"저기, 쿄코쨩은 엄청 행복해 하는데 너도 그게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지 않아?"
"쿄코는 강아지 같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나는 다르다. 허튼 생각하지 말아라."
"부탁인데 한 번만 머리를 쓰다듬어보면 안될까?"
"될것 같냐!"
나즈린은 양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며 혐악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쿄코쨩과는 정반대로 누군가에게 쓰다듬어진다거나 만져지는건 극도로 싫어하는듯 하다.
그런 나즈린에게 나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럼 대신에 내가 쿄코쨩을 쓰다듬는걸 한 번 보지 않을래?"
"내가 왜 그런걸 봐야하는거지?"
"너는 쿄코쨩이 기분좋은 얼굴로 쓰다듬어지는걸 본 적이 있어?"
"없어."
"그러니까 이 기회에 한 번 봐보란 말야. 정말 기분좋아 보인다고."
"관심없으니까 쓸데없는짓 하지말고 얌전히 있어."
"싫은데? 대신 내가 쿄코쨩을 쓰다듬는걸 한 번이라도 봐준다면 얌전히 있을께."
"으으..."
"한 번만이야.. 딱 한 번만!"
남자가 여자에게 그것을 요구해올때 자주하는 말 넘버 1.인 딱 한번만. 그 뒤에 '대줘'라는 상스런 단어가 덪붙지만 이 말은 그외에도 부탁을 할때 일반적으로 자주 쓰여지는 말이다. 예를 들어 '버드 미사일을 쏘게 해줘. 딱 한 발이면 돼.'와 같이 필사의 의지가 담긴 부탁의 용어인것이다.
그리고 한 번으로 충분히 치명적이기도 한 부탁. 그것이 바로 딱 한번만
나즈린은 나의 딱 한번만에 어쩌지 못하고 갈등을 하고있었다. 원래라면 딱 짤라 거절했을 나즈린이지만 딱 한번 쿄코쨩이 쓰다듬는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 나의 말썽을 잠재울수 있기에 고민하는것이다.
얼핏보면 부탁이라고 할수도 없는 너무나 간단한 일이지만 그게 바로 나의 함정이다.
"알았어. 어서 쿄코에게 가서 쓰다듬어봐. 지켜볼거니까."
별거아닌거라 여겼는지 나의 부탁에 수긍을 하는 나즈린. 그게 너의 실수였다는걸 이제 곧 알게될것이야. 크크크크.
나는 툇마루에서 기분 좋게 낮잠을 즐기고 있는 쿄코에게 갔다. 나즈린에게 쓰다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깨우기 미안했지만 일이 끝나고 다시 재우면 될 일이다.
나는 쿄코쨩의 땀이 맺힌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면서 그녀를 깨웠다. 막 잠에서 깬 쿄코쨩은 손등으로 눈을 비비며 내 얼굴을 쳐다봤다.
"흐아암~~ ,어.. 루키 씨, 안녕하세요..."
아직 완전히 잠에서 깨지못해 비몽사몽이라서 그런지 드물게 우렁찬 목소리는 아니었다. 맨 먼저 나의 얼굴을 확인한 쿄코는 고개를 돌려 옆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나즈린을 발견했다.
"나즈린님, 안녕하세요 ─ !"
이번에는 잠을 완전히 떨쳐냈는지 우렁차게 인사하는 쿄코쨩. 바로 앞에 있던 나는 귀가 쩌렁하게 울렸다. 나는 높은 데시벨의 목소리 때문에 머리속이 멍해졌지만 앞으로 해야할 작업에 대해 잊어먹지는 않는다.
능력으로 쿄코쨩과 나즈린의 감정을 공유시키고는 감정 연결의 이미지 끈이 확실히 존재하는지 확인후에 갓 일어난 쿄코쨩의 턱을 가볍게 간지럽혀봤다.
"흐아앗 ─ !"
나즈린은 깜짝 놀랐는지 소리를 질렸다. 무표정에 무뚝뚝한 얼굴은 그대로였지만 양 볼이 살짝 붉어오는걸 보니 기분 좋았음을 확인할수있다.
나는 그다음 쿄코쨩의 머리를 쓰담쓰담한다.
눈썹을 씰룩이는 나즈린. 얼굴도 아까보다 한층 더 붉어졌다. 이정도로는 풀어지게 만들수는 없을테지. 나는 쿄코쨩의 머리를 쓰다듬다 말고 이번에 등쪽으로 손을 옮겨 쿄코쨩의 등선을 타고 훑어내렸다.
"하아아... 너 도대체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그제서 내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했다는걸 깨닳은 나즈린. 나는 승리자의 얼굴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나즈린에게 설명해 주기로했다.
"내 고유능력으로 쿄코쨩의 감정을 너와 연결시켰을 뿐이야. 그러니까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건 쿄코쨩이 느끼고있는 기분 좋음이란거지."
"이자식.. 허튼 수작을 부리다니. 당장 그만두지 못해?"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쿄코쨩이 행복해 하는걸 느껴 보겠냐고."
나즈린이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의 행위를 저지할수 있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지켜만 보면서 내가 그만두길 바라는것은 실은 그만두지 않았으면 하는 속내일게 뻔했다.
그도 그럴게 지금의 나즈린의 얼굴은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있으니 말이다.
나에게 등줄기를 쓰다듬어지고 있는 쿄코쨩은 세상을 다 가진듯 방글거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쿄코의 등줄기를 훑던 나의 손은 더 밑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꼬리뼈가 있는 부분에 나와있는 살랑거리는 꼬리. 귀와 같은 색의 꼬리는 좋은 기분을 주체못한채 연실 흔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 꼬리를 손으로 빗질을 해주듯 훑어나갔다.
꼬리를 쓰다듬어주자 머리의 귀가 파르르 떨리며 '하아응~'하는 신음을 흘리는 쿄코쨩 그에 똑같이 반응을 하는지 나즈린 역시 접시같은 귀가 떨리고 있었다.
종이 달라도 신체구조가 비슷한 요수라 그런지 싱크로율이 100%를 돌파한거 같다.
나즈린의 반응을 살펴가며 쿄코쨩을 쓰다듬은 나는 돌연 손을 멈췄다. 그랬더니 나즈린이 아쉬워하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는게 아닌가?
마치 밤일에서 남자가 먼저 만족하고 자려고 할때 여자가 부족함을 느끼고 남자를 보챌때 짓는 그런 얼굴이다. 이때는 당연히 남자가 책임지고 여자를 만족 시켜야하지만 지금의 나의 상황은 달랐다.
오히려 이쯤에서 멈추는 편이 나즈린에게 있어서 감질맛만 본거라 애달프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었다.
"자, 약속대로 여기까지. 어때?"
"어떻긴... 그런거 물어보지마."
"솔직히 말해줘. 기분 좋았지?"
"조..좋긴 뭐가 좋았다고! 이제 됬으니까 난 이만 간다."
나는 황급히 떠나가는 나즈린의 뒷모습에 대고 외친다.
"다음에는 내가 직접 쓰다듬어줄께-!"
잠깐 흠칫한거 같지만 이내 신경쓰지 않는다는듯이 모습을 감춰버린 나즈린. 툇마루에서 잔뜩 쓰다듬어진 쿄코쨩은 다시 기분좋게 잠에 빠져들었다.
<나즈린 공략 완료> 다음은.. 누구로 할까?
나는 혀바닥으로 입술을 쓸면서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다음 타겟에 대해 고민한다.
쇼우? 아니지.. 히지리는 막판 보스니까 남겨두고 음탕한 여승이 좋겠군.
다음 표적은 정해졌다. 주지승을 연모하는 음탕한 여승. 쿠모이 이치린이다. 그녀에게 진정한 열락이 무엇인지 알려주도록 하겠어. 음하하하핫 ─ !
오후의 법문 시간이 돌아왔다. 나는 이치린이 히지리가 보는 앞에서 열락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법당에서 내 옆자리로 쿄코쨩을 두었다. 그리고 이치린의 상태를 쉽게 알도록 그녀와도 가까운 위치.
평소에는 뉴도라 불리는 거대한 구름아저씨를 대동하고 다니지만 법당안에서는 혼자인 그녀였다. 내가 그녀를 법문 시간에 공략하기로 맘 먹은것도 이때문이다. 행여 그 구름자식이 방해를 해오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명련사 한정이지만 나의 최종병기이기도 한 쿄코쨩이 내게 있는한 행복을 추구하는 여자들은 감히 나에게 대적하지 못하고 굴복을 하게 될것이다. 그것은 이미 무라사와 나즈린을 통해 확인했다. 이치린이라 할지라도 다르지 않을거다.
주지승의 법문이 시작되었다. 음탕한 이치린은 히지리의 중저음을 듣자마자 헐떡이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나 조차도 혀를 빼두를 정도로 변태가 따로없네.
그런 변태에겐 쿄코쨩의 행복감으로 교정시켜주겠어!
나는 뜨거운 콧김을 내뿜고 있는 이치린의 감정을 쿄코와 연결시켰다. 그 직후 나는 이것은 실수라는 것을 깨닳은 것이다.
쿄코쨩에게서 이치린으로 일방적인 연결이 아니라 둘 사이의 동등한 감정의 연결이라는 것을.
그로인해 히지리를 향한 뒤틀린 연모심으로 흥분하고 있는 이치린의 감정이 쿄코쨩을 전염시키기 시작했다.
"하우우... 기분이 이상해요오~"
젠장.. 나의 순진한 쿄코쨩에게 이치린의 음탕함이 물들어버릴지도 몰라. 내가 왜 이런 맹점을 눈치채지 못했을까?
다급히 능력을 거두려는 찰나, 이왕 이렇게 된거 반대로 역 이용해 주기로 했다.
"좀 이르지만 어른의 기쁨에 대해 조금 배워두는것도 좋을거야."
나는 쿄코에게 작은소리로 속삭였다.
쿄코는 새빨갛게 익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 보며 작게 '뭐예요? 알려주세요.'하고 물어오는데 그 모습이 망가에서나 보던 에로카와이라서 심장이 강하게 쪼여왔다.
'큭, 모에!'
한마디로 말해 스트라이크 존에 꼿힌것이다. 그야말로 모에였고 순진무구한 쿄코쨩에 대한 배덕감이 나를 충만하게 만들고 있는것이었다.
아~ 이제 몰라. 나는 오늘부로 로리콘이 되겠습니다. 발목에 전자발찌를 착용해도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음.. 암술과 수술 부터 꺼내야하나?
그런 딱딱한 이론보다 몸으로 아는 편이 백배낫다.
나는 신도들이 법문에 집중하고 있을때 쿄코짱과 밀착해서 머리부터 꼬리까지 손으로 훑어갔다. 그때 몸을 찌르르거리며 전기가 흐르고 있는지 짧고 강하게 떠는 쿄코쨩은 입으로 거친 숨소리를 내쉬고 있었다.
그리고 머리를 쓰다듬자 그대로 녹아내리듯 풀린 얼굴로 나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것이었다.
"아아.. 히지리...."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이치린의 목소리.
음탕한 여승이 본색을 드려낸듯 아예 대놓고 하악하악 거리고 있었다. 얼굴은 꽤나 맛이간 아헤가오가 되어있었고 입가에는 침을 흘리고 있다. 누가 봐도 기겁할 정도로 변태가 되어있는 이치린은 아랫도리가 가려운지 엉덩이를 방석에다 비비는 모습이 역력했다.
저게 어딜봐서 불제자냐? 완전 소돔과 고모라에서 살아온 창부가 따로없네.
그러한 이치린의 행동은 당연하게도 쿄코에게도 영향을 줬다. 쿄코 역시 입을 헤~벌린 얼굴로 아랫도리를 움찔거리고 있었다.
이대로 가다간 다른 신도들에게 들킬지도 모를노릇이다.
그보다 쿄코쨩이 위험해.. 나의 순진한 쿄코쨩이 더이상 순진하지 않게 되버렷!
그럼에도 나는 능력을 거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 재밌어 미칠것 같았으니까. 그 동안 환상향에 살면서 이만큼 재미있는 상황을 본게 얼마나 될까? 오늘은 내가 악마라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
평범한 인간이었으면 타락해 가는 쿄코쨩을 보며 양심이 버티질 못했겠지만 나는 오히려 그 배덕감이 달콤한 양식이 되어주기 때문에 말이다.
나는 호기심에 벌려진 쿄코쨩의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랬더니 나의 검지를 덥썩 물고 우물우물 거리는 쿄코쨩. 그 순진하던 쿄코쨩의 음란한 모습에 나는 더이상 참지 못하고 덩달아 흥분이 되어 하반신에 광폭화가 걸려버렸다.
눈이 살짝 젖어있던 쿄코짱이 갑자기 나의 손을 콱 물었다. 나는 다른 손으로 입을 막고 손을 깨물린 통증에 비명이 나오는걸 막기위해 이를 악물고 참았다. 물린 손을 아래위로 움직여 쿄코쨩의 입에서 천천히 빼내자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진 검지에서 혀와 연결된 하얗고 투명한 실이 이어졌다.
타액이 검지에서 쿄코쨩의 혀까지 길게 늘어지다 어느위치에 이르자 툭하며 끊어져 밑으로 흘려내렸다. 그리고 떨어진 침으로 길게 선이 생긴 방석.
그걸 보고있는데 주지승의 법문을 중단 시킨 큰 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아 ─ ! 이대로 열반해 버려어엇 ── !!"
말그대로 열반(절정)에 달해버린 이치린의 음탕한 외침이었다.
모두의 시선은 이치린에게 고정되었고 법문을 하다 멈춘 주지승이 놀란 얼굴로 이치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한 바탕 거사를 치룬 쿄코를 내 무릎에 눕혀놓은채 이치린의 음탕한 모습이 들켜버린 미치도록 재미난 상황을 히죽대면서 구경했다.
오르가즘을 느끼고는 완전히 풀어진 얼굴로 멍을 때리던 이치린은 주지승의 뜨거운 시선을 느꼈는지 '핫'하고 정신을 차리고선 그대로 고개를 푹 숙였다.
주지승은 이치린에게 어떠한 말도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신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게 또 더 민망한 상황이라는걸 아는지 이치린은 돌처럼 굳어있다가 수치심으로 망가진 얼굴로 몸을 일으키며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다.
"히지리의 법문은 너무나 휼륭해서 저같은 요괴 승려도 열반에 이르게 한다는 거예요오오오 ─ !"
누가봐도 그건 절정이었는데 이제와서 궁색한 변명을 하며 자폭하는 이치린. 심지어 목소리마저 삑사리 나고있으니 얼마나 딱해?
보는 이쪽은 재밌어 죽겠지만 말야.
더이상 그자리에 있기 힘들었는지 방석을 들고 자리를 떠나는 이치린이었다.
재밌는 구경을 했지만 이래서야 쿠모이 이치린을 공략한거라 할수있을까? 애매하긴 했지만 '내가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간 원한을 살 수도 있겠다.
음탕한 여승은 그 본성을 모두에게 유감없이 드려냈으니 만족해야겠다. 그리고 다음은 쇼우 차례구나. 거짓된 비사문천이 헤벌쭉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머리속에 그려진다.
그전에 나를 위해 수고해준 쿄코쨩을 좀 쉬게 해줘야겠다.
오늘은 이만하고 내일 쇼우를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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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코믹] [처녀작] 마리사의 사역마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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