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처럼 날고있는 나 자신이 굉장하다고 생각되 신이났다. 그야 나 이렇게나 빠르게 날고있다고! 이정도라면 마리사에 뒤쳐지지 않을거라고 확신할수있어. 아직 마리사의 최고 속력을 본적이 없지만 정통 흡혈귀의 신체능력은 정말로 대단하다. 마력 역시 상당하지만 원래의 나도 마력의 양만 따지면 악마 답게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그 출력이라는게 있어서 그 부분이 형편없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플랑은 터보엔진을 단 듯 거침없이 마력을 뿜어낼수있는거다.
평소에는 상상할수도 없는 빠른속도를 즐기는 것도 잠시 그 바보 요정이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기나 한 것일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벌써 내 모습의 플랑과 루미아라는 애와 조우했을텐데 전혀 보이지 않으니 헛 짚은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아직 헛 걸음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우니 속도를 낮춰 주변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했다. 사람을 습격하려 갔다는 치르노의 말을 떠올리며 사람이 다닐것 같은 길을 중심으로 날고있는데 길바닥에 쓰려져있는 남자를 발견하고는 그 남자의 곁에 내려왔다.
다행히 남자는 아직 숨을 쉬고있었다. 쇄골쪽에 피가 묻어있길래 살펴보니 살을 파고든 선명한 이빨 자국이 나 있었다.
나는 한 발 늦은것을 깨닳았다. 벌써 한 명의 희생자가 나올 줄이야. 목숨에는 지장 없겠지만 이 남자가 마을로 돌아갔을때 뭐라 하겠는가? 속에 든 것은 플랑이지만 겉 모습은 명백히 나이니 마리사의 사역마로 있는 남자 악마가 자신을 습격했다며 나쁜 소문을 퍼트릴게 아닌가? 나는 입막음을 위해 차라리 이 남자를 죽여서 묻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방금 신음을 흘리며 눈을 뜨는 남자를 보니 그러지 않기로 했다.
정신을 차린 남자가 나의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라 엉덩이를 끌며 뒤로 물려섰다. 이렇게 귀여운 로리를 보고 놀라하다니. 저 남자는 모에를 잘 모르는 모양이구만. 방금 전 습격을 당했던 충격 때문인지 나를 두려운 눈으로 보며 경계하고있었다.
"요..요괴!"
남자는 겁을 지나치게 먹었는지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한체 앉은뱅이 자세로 다리를 부르르 떨고있었다. 사람이 요괴를 겁내는 거야 당연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플랑쨩의 모습을 보고 저러고 있으니 참 손해보는 성격이라는게 남자에 대한 나의 평가다. 이왕 정신을 차렸으니 경계를 풀게해서 자신을 습격한 녀석에 대한 정보를 듣기로 했다.
"오빠, 무서워 하지마~ 플랑쨩은 착한 아이야."
비록 남자의 경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지만 내가 생각해도 참 기분나쁜 대사가 아닌가? 도저히 남자가 할 소리가 아니지만 지금의 난 초절정 미소녀 흡혈귀쨩이니까 괜찮은거다. 내가 알고있는 여동생 모에를 흉내내는거야 쉬운일이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경계는 누그러질 생각을 안한다. 그저 손을 앞으로 휘저으면서 나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었다.
"오빠~ 정말 좋아해!"
그순간이었다. 내가 내뱉은 모에사 해버릴 정도의 대사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히이이이이익 ─── !!!"
눈을 까 뒤집은 채 입에 거품까지 물고있는 남자를 보니 어쩐지 열이 뻗쳐오는것 같다. 기껏 내가 최대한 모에한 여동생을 연기했건만 저 거부반응은 뭐란 말이야? 귀여운 여동생을 앞에 놓고 너무 무례하지 않아? 아니면 '현실의 여자아이는 혐오합니다.'라는 부류의 막장 오타쿠라도 되는거냐? 원래의 나였다면 화낼만한 일은 아니지만 플랑의 몸이라서 그런지 나의 귀여움이 먹히지 않는 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었다.
"이 더러운 사내자식아, 죽여버린다!"
나는 공포에 질린채 눈 흰자를 보이는 남자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렸다. 나의 협박이 통했는지 남자는 눈을 정상으로 돌리고는 나를 포식자 앞의 토끼와 같은 눈망울로 바라보았다. 지나친 공포감이 오히려 이성적 사고를 되찾아준 것이다.
"내가 하는 말에 똑바로 대답하지 않으면 이자리에서 묻어버릴테니까 알아둬."
방금전의 여동생 캐릭과는 완전히 상반된 깡패와 진배없는 모습이지만 이 재수없는 남자에게는 이편이 오히려 더 잘먹히는 것 같다.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인 남자는 부르르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열고 자신이 당한 것에 대해 사실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그러니까 저는.. 여느때와 같이 술을 배달하기 위해 거래처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그때 무섭게 웃고있던 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여자애가 나에게 다가오는게 아닙니까.. 검은 옷의 여자애가 저를 보며 맛이 있을까? 하고 물었고 남자는 인간은 피가 맛있다고 말하더군요. 여자애가 남자의 말을 듣더니 '그런건가?'하고 말하고는 저를 습격해서 여기.. 쇄골을 강하게 깨물었어요. 너무 극심한 공포와 통증 때문에 정신을 잃었던게 좀 전의 일입니다."
나는 남자의 사정을 듣고나서 머리속으로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대충 떠올렸다. 무섭게 웃던 남자는 틀림없이 나의 모습을 한 플랑이고 곁에 있던 여자애는 치르노가 말했던 루미아란 애겠지. 그건 그렇고 루미아의 행동을 보건데 식인을 즐기는 요괴인듯 하다. 이대로 내 모습을 하고있는 플랑과 같이 있게 했다간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르고 최악의 경우 내가 식인을 즐긴다는 기절 초풍할 소문이 돌지도 모를일이다.
"흐음.. 오빠를 덥쳤던 여자애는 몰라도 같이있던 남자에 대해 발설했다간 용서안할거야."
"히..히이익─! 아..알겠습니다. 절대 마을에 누구에게도 말 안하겠습니다."
이정도만 일러두면 남자를 살려준다 해도 나에대한 악소문이 펴지진 않겠지. 나는 공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있는 남자를 내버려둔체 플랑과 루미아 이인조를 찾기로 했다.
남자를 습격한 이인조는 또 다른 희생양을 찾아 어딘가에 돌아다니고 있겠지.
습격 당한 남자로 부터 행방에 대한 단서를 얻지못해 어디로 향해야 할지 오리무중이었다. 이대로 포기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거 참 난감했다.
"홍마관으로 돌아가서 모두에게 도움을 청할까?"
아무래도 혼자서 찾아다니는 것 보다 그 편이 훨씬 나아보였다. 일단 나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있는 파츄리님이나 사쿠야씨는 플랑을 찾는데 힘을 보태줄지도 모를 노릇이니 말이다. 더이상 소득없이 다니지 말고 그렇게 정했으면 얼른 홍마관으로 날아가야겠다.
그동안 플랑이 사고를 치지 않기를 바라며 전속력으로 홍마관을 향해 날았다. 빠르게 날고있으니 기분이 좋긴한데 그런걸 만끽할 만큼 상황이 좋지는 못하다. 안개의 호수를 지날때 누군가 나를 향해 날아왔다.
"작은 아가씨.. 아니. 루키드님."
사쿠야씨가 급하게 숨을 헐떡이며 나를 불려세운것이다. 갑작스런 그녀의 등장에 놀라기는 잠시 그녀가 나를 찾은 이유가 궁금했다.
"사쿠야씨, 무슨 일인가요?"
"저도 루키드님 처럼 작은 아가씨의 행방을 찾으려했지만 어디에도 단서가 없어서."
사쿠야씨에게 있어서도 플랑의 행방은 중요한 것이다. 비록 나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플랑이 저택을 나갈수없는것은 규칙이기 때문이다. 나와 마찬가지로 행방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는 상태라 이대로 기약없이 돌아다닌다 한들 찾아내는건 힘든 일이다. 만약 찾는다 하더라도 이미 사고를 친 후일게 분명하지.
"우선 홍마관으로 돌아가서 파츄리님에게 도움을 청해보는게 어떨까요?"
나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현자의 칭호를 가지고있는 마법사인 파츄리님이라면 플랑의 찾기위한 단서를 제공해 줄지도 모를일이다. 사쿠야씨는 나의 의견에 동의를 한듯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사쿠야와 함께 홍마관으로 돌아갔다.
홍마관에 도착한 나와 사쿠야는 도서관의 파츄리님을 찾았다. 심상치 않아 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에 파츄리님은 무슨 일인지 파악을 한듯한 눈치였다.
파츄리님은 깍지낀 손으로 턱을 받치고 나와 사쿠야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플랑의 행방을 찾기위해 나를 찾아온거지?"
먼저 그렇게 알아서 말해주니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 편했다. 그렇게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먼저 말한것을 보니 파츄리님은 플랑을 찾을 방도를 알고있다고 봐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기대를 걸어도 나쁘지않을것 같았다.
"파츄리님이 도와주신다면 플랑을 찾는데 수월해 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 플랑의 종적을 쫒을 방법은 있긴해."
나의 부탁에 파츄리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테이블 한 쪽에 놓여져있던 천으로 덮여있는 수정구를 꺼내서 자기 앞에다 갖다놓았다. 푸른빛이 감도는 수정구는 점술사가 쓰는 것과 같아보였다. 그걸로 나의 모습을 한 플랑을 비추기라도 하는 걸까?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
수정구를 바라보는 파츄리님은 눈을 가늘게 뜨고 시선을 나와 사쿠야를 순서대로 주고 받았다. 그리고는 '콜록'하고 가볍게 기침을 내 뱉고는 말을 이었다.
"지금 네와 몸이 바뀐 플랑이 가진 마력이 담긴 물건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
"그 말은 즉?"
"그래.. 네 원래의 몸에 있던 마력과 같은 종류의 마력이 깃든 사물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 그게 아니라도 간단한 의복의 일부분이라도 있으면 되긴해."
하지만 지금 그게 존재할리가 없었다. 마리사의 집에가서 나의 남은 의복을 가지고 온다해도 이미 하루이상 지난 옷에 나의 마력이 남아있을리는 없고 당연히 홍마관에도 나의 마력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는 물건 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이 문제에 골머리를 썩혔다. 사쿠야씨도 그 문제점에 대해 해답을 내놓지 못해서 심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 중에서 유독 파츄리님만 냉정을 유지한채 앉아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더이상 플랑의 종적을 쫒을 방법은 없는것인가? 사소해 보이지만 중대한 문제점을 놓고 더이상 파츄리님의 도움을 받을수 없는것 같았다. 마력으로 종적을 쫒는다는 방법을 포기한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기약없이 찾아다녀야 하는건지 실망감 보다 답답함이 앞섰다. 나는 분하다는 듯 아랫 입술을 질끈 물었는데.
예상치 못한 방법을 떠올리고 만 것이다.
"아!"
내가 입을 벌리고 감탄사를 자아내자 사쿠야씨와 파츄리님이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 시선을 알아챈 나는 허겁지겁 입을 닫고는 태연한척 무표정을 지어보였다.
"뭔가 중요한걸 떠올리기라도 한거야?"
파츄리님의 예리한 질문에 나는 속으로 뜨끔해졌다. 내가 떠올린 것은 바로 미쳐 생각 못했던 의복의 존재와 마력의 출처가 꼭 나여야 하지않아도 된다는 발상의 전환이었기 때문이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나의 몸은 사쿠야씨의 스타킹을 가지고 있었고 반대로 여기있는 사쿠야씨의 마력을 이용하면 플랑의 종적을 쫒을수 있다는 것이다.
─ 하지만.
틀림없는 단 하나의 가능성이지만 나는 이 사실을 차마 누설할수는 없었다. 그야 당연하잖아! 내가 사쿠야씨의 스타킹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파츄리님이 알았다간 파츄리님 안의 나의 평가는 분명 땅바닥을 칠게 분명하니까. 최악의 경우 나의 몸을 고쳐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 가능성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입 밖으로 그 사실을 내뱉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에 나는 미쳐 생각 못했던게 한가지 더 있었다.
감탄사를 자아내고 난 후 입을 꾹 다문채 무표정으로 식은 땀을 흘리는 나의 모습은 누가봐도 수상해 보였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나의 몸이 가지고있는 스타킹의 존재를 알고있는 또 한 사람. 이자요이 사쿠야가 곁에 있다는것도.
나의 수상한 거동을 한 참이나 지켜보던 사쿠야씨가 드디어 알아챈건지 눈썹을 찡그리며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나와 눈이 마주친 사쿠야씨는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후우-, 너희들 뭔가 알고있는거지?"
파츄리님이 이실직고하라는 눈빛을 보내왔다. 이대로 입을 다물고 있기 힘들어져서 이제 그만 결단을 내려야 할때다. 예의바르고 착한(?)악마였던 루키는 이제 안녕~ 그리고 스타킹을 너무나 좋아하는 변태 악마 루키는 이제 곧 데뷔합니다~
나는 사쿠야씨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고 손에 힘을 주면서 털어놓는다.
"지금 플랑은 사쿠야씨의 스타킹을 가지고있을겁니다. 그러니까.. 사쿠야씨의 마력을 이용하면 되지않을까요."
말했다. 참으로 민망한 사실이 섞였지만 어디까지나 플랑의 종적을 쫒는다는 이유하에 말한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상하게 들릴것 같진 않았다. 나는 해냈다는 듯이 사쿠야씨를 쳐다봤는데 사쿠야씨는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미안해요. 나보다 훨씬 더 창피한게 사쿠야씨였지.
그리고 눈을 반쯤 뜬채 꺼림칙한걸 보듯이 나를 쳐다보고있는 파츄리님
"그래.. 왜 네가 사쿠야의 스타킹을 가지고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깊게 물어보지 않겠어."
역시 나의 좋지않은 예상대로 파츄리님 안에 나의 평판은 바닥을 친 모양이다. 다른 존재도 아닌 나의 넘버 2의 인격자인 파츄리님이 앞으로 나를 변태라고 생각할거란 사실에 마음이 울적해진다. 지금의 내 얼굴은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듯한 아이와 같겠지?
"왜 하필 스타킹인지에 대해 걸리긴 하지만 덕분에 플랑을 찾을수있는 방법이 생겼으니 이것도 어쩌면 다행스럽게 생각해야겠지."
현명하십니다. 파츄리님! 이미 변태로 낙인 찍혀 울적하긴 하지만 다행이라니 그게 칭찬으로 들려서 조금은 기쁜기분이 들어서 울적함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파츄리님은 사쿠야씨를 가까이 불려들이더니 손을 들어서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사쿠야씨의 몸에 있던 마력이 빛을 띄며 수정구에 흘려들어가는것을 볼수있었다.
사쿠야의 마력을 빨아들인 수정구에서 잔잔하게 빛이 일더니 그 안에 희미하게 영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선명하지 않은 영상이라 제대로 확인할수 없었지만 파츄리님이 다시 한번 주문을 외우면서 손을 수정구를 향해 손바닥을 펼치자 희미한 영상이 점차 커지며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네 몸이 가지고있다는 사쿠야의 스타킹엔 수정구로 찾을수있을 만큼의 마력이 존재했었나 보네."
단순한 흑심으로 얻었던 사쿠야의 스타킹이 결국 이런식으로 도움이 될 줄이야. 세상사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파츄리님은 나를 슬며시 보더니 '훗'하고 웃었다. 파츄님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던 모양인지 사쿠야의 스타킹에 얽힌 상황에 웃음이 나온것 같다. 그 모습에 사쿠야씨 혼자 웃지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결국 피해자는 사쿠야씨인거군.
하지만 지금 미리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다음에 홍마관으로 초대 받을때 또다시 같은 요구를 할겁니다. 레밀리아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초딩 흡혈귀에게 호감을 사서 마음껏 만화책을 빌려보기 위해서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원망하려면 주인을 원망하세요. 그 빌어먹을 꼬마는 속이 완전 아저씨니까.
"저곳은 어디인걸까?"
나는 수정구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얼핏 보면 서당같아 보이는데 어쩐지 누군가에게 혼나고 있는 모양새였다. 수정구에 비친 나의 모습 옆에 검은 옷을 입은 노란머리의 여자애도 같이 혼나고있었다. 저 애가 바로 치르노가 말했던 루미아란 식인 요괴구나. 그런데 누가봐도 위험한 이인조를 건물 안에서 혼내고 있다니 누구지?
그렇게 수정구 안에 상황에 의아해하고있을때 사쿠야씨가 알았다는듯 '아!'하고 외쳤다.
"저곳은 틀림없이 마을에 있는 카미시라사와의 서당이예요. 그리고 작은 아가씨를 혼내고 있는 분은 서당 선생인 카미시라사와 케이네라는 반인반수."
사쿠야씨는 수정구의 위치가 어디인지 확실히 알고있는 눈치였다. 그렇다면 더이상 여기서 지체할 필요가 없다. 나는 파츄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사쿠야씨의 안내를 받아 서둘러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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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반 정도 올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