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영원정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나왔다.
도깨비...아니 로리 오니를 만났다.
스이카라던가?
이 녀석 능력덕분에 알몸이 됬다.
근데 레이무가 옷을 사줬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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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가 사다준 옷은 보라색 웃옷에 초록색 짧은 치마였다.
흠...옛날옷같다.
"조금은 불편해도...일단은 참고 지내야해"
"응? 불편하다고 한적 없는데? 완전 편해 이거!"
내가 팔을 붕붕 휘두르며 말하자 레이무가 싱긋 웃었다.
마리사만 예쁜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레이무도 상당히 예쁘게 생겼다.
"아 참. 그거 옷이 조금 특이한 옷이라서..."
"응?"
레이무가 말했다.
"옷을 입으면 머리색이나 눈색이 옷색과 비슷하게 바뀌어"
머리색이나 눈색이?
"잠깐 거울좀 줘볼래?"
슬쩍하고 레이무가 내민 거울을 바라보았다.
"어...우와...예쁘잖아"
보랏빛 눈동자와 연보라빗 머리색은 정말로 아름다웠다.
"응응. 잘어울리네 세이코"
"흥흥~좋은옷 사다줘서 고마워 레이무"
내가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 레이무의 얼굴이 붉어졌다.
"아...응..."
아무리 생각해도 귀여운 아이였다.
"근데 내가 여기서 매일같이 죽치고 있는건 조금 실례되는거같은데 내가 할일이 뭔지 말해줄수 있어?"
"음...당분간은 없어. 이변도 없고 축제도 멀어서 신사에서 딱히 할일은 없는데..."
어투가 마치 어려운 퀘스트르르 주려는 NPC같은 어투다.
불길하지만...
"그래? 그래도 내가 할일이 없으면 조금 너한테 미안해지는데..."
"그래? 그렇게 나와준다면야..."
레이무가 곰곰히 생각했다.
제발 청소로만 끝나라..
"그래. 요즘 환상향 주민들이 겨울준비를하느라 상당히 바쁘거든. 내가 목록이랑 약도를 만들어 줄테니까 기다려봐"
레이무가 음양옥을 꺼내들고 부적을 붙혔다.
그리고 종이를 하나 꺼내 목록을 만들었다.
"자. 일단은 홍마관부터야. 참고로 여기에 인간만 산다고 생각하지마"
"응? 인간만 사는곳이 아니라니?"
"...너 아까 그 토끼귀들 보고도 아무 생각 안떠올랐어?"
"응. 그냥 분장한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레이무가 한숨을 푹 쉬었다.
"하여간...요즘 사람들이란...잘들어. 여기에서 사는 생물은 사람이나 동물뿐만 아니라 요괴나 괴물들고 있다고."
"에에? 요괴?"
하긴 아까 레이무가 토끼귀2한테 뭔가를 왕창 쏴제낀걸 보면 틀린말은 아닌거같다.
"그래...믿어볼게. 그러니까 조심하라는거지?"
"응. 특히 홍마관은 더더욱"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장소를 제공해준거 아닙니까 레이무씨
"그럼 잘 다녀와. 만약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이 부적을 너를 위협하는 사람이나 요괴한테 들이밀어."
레이무가 이상한 그림이 그려져있는 부적을 주며 말했다.
"자자! 그러면 어서 도와주고 오시게! 일 잘끝내고 오면 오늘 저녁은 나베다!"
"오오 진짜 레이무?!"
새전함에서 마리사와 스이카가 동전을 휘날리며 튀어나왔다.
"야! 너! 누가 거기 숨으래!! 천벌받는다!! 그리고 너! 너는 숨을 필요 없잖아!!"
"에헤헤...마리사가 숨는걸 보니 어전지 나도 재미있을거같아서!"
"...몽상봉인..."
"갸아아아악!!"
스이카가 단말마를 내지르며 까맣게 타버렸다.
"다음은 네놈이다 마리사"
"히...! 히...!"
마리사가 부들부들 떨다가 빗자루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버렸다.
"...하아...드디어 갔네"
"나 연기 잘했어? 레이무?"
스이카가 까만 잿더미 속에서 벌떡 일어났다.
"잘했어."
"헤헤 마리사가 아까 숨으려고 할때 미리 신호를 보내놨었지!"
스이카가 콧등을 슥 닦으며 말했다.
"자 그러면 음...세이코라고 했지?"
"응...근데 그거 진짜 이름 아니야."
스이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짜 이름이 아니라니?"
"아 원래 이름은 성아야. 근데 레이무가 부르기 힘들다고 일본식 이름으로 지어준거같아"
"헤에 그런건가?"
스이카가 신기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참! 그렇지! 일단 너도 이거 받아!"
스이카가 삼각형 모양 철조각을 주며 말했다.
"부적이야 부적. 오니의 부적! 보기만 해도 어중이 떠중이 요괴들은 울며 달아난다는 그 전설의 부적!"
"우와...고마워 스이카! 잘쓸게!"
"그럼 어서 일하고와~ 나 나베 빨리 먹고싶으니까"
"응응! 그럼 다녀올게"
"어서 다녀와 일거리가 상당히 많을거야"
레이무가 마지막에 무슨 말을 하긴 했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일단...홍마관...그 다음은 어디지?
레이무가 준 목록을 펼쳐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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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
1.홍마관에 가서 메이드들의 일손 돕기.
2.백옥루로 가서 요우무의 일거리를 도우기(가는법이 상당히 힘드니까 나중에 가도 상관 없음)
3.영원정으로 가서 일손 돕기
4.모리야 신사로 가서 일손 돕기
5.마리사 엉덩이에 빗자루 꼽아주고 오기
6.텐구를 만나서 인사한번 하기(텐구는 모리야 신사 가는길에 있을거야)
만약 일을 하러가는도중 막아서거나 공격하려는 인요가 있거든 내가 준 부적을 보여주면 되
가는 방향은 음양옥이 알려줄거야.
음양옥을 한번 공중에 훅 던지면 그 다음부터는 길을 알려주는 길앞잡이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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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너무 많다.
오늘안에 다 끝낼수 있으려나...
일단 나는 레이무가 준 음양옥을 한번 붕 던졌다.
음양옥에 찍힌 점에서 빛이 한줄기 나오더니 내 옆에 바짝 붙었다.
그리고 빛이 어느 한 방향을 가리켰다.
"...이쪽인가?"
"...잘 들려?"
레이무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떻게?
"...세이코? 잘들리면 대답해줘"
"응...잘 들리는데...이거 어떻게 한거야?"
"갓파의 기술력이 보태진 문명의 이기지. 만약 곤란한일이 생기거나 하면 음양옥에 대고 말만하면 되"
"오케이."
"자 그러면 일단 먼저 갈곳을 말해"
아무래도 맨 처음에 전해준 장소가 빠르겠지?
"홍마관으로 가자"
"알았어"
레이무가 중얼중얼거리더니 음양옥에서 쏘아대는 불빛이 방향을 바꿨다.
"이 빛을 따라가면 되"
내가 발걸음을 옮기자 음양옥이 슬슬 느긋하게 따라왔다.
"위험할땐 공격도 해주는 고마운 놈이야. 귀한놈이니까 아껴서 사용해달라고"
"알았어. 걱정하지마"
신사의 계단을 내려오면서 나는 말했다.
"좋아. 그럼 어디 일하러 가볼까!"
허나 나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 앞에 얼마나 무시무시한 고난과 역경이 펼쳐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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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레이무"
"응? 스이카 그래. 오늘은 어째선지 취한 모습이 아니네?"
"가끔은 취하지 않을때도 있지. 사람이 하루정도는 밥을 안먹는것처럼"
스이카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너가 준 그 목록좀 보자구"
스이카가 손을 뻗었다.
레이무는 스이카에게 자신이 만든 목록을 보여주었다.
"...? 뭐야 이거? 그냥 환상향에 오면 한번쯤은 해봐야할 목록 같은건데? 진짜로 일손 도우러 가는거 맞아?"
"..."
레이무가 침묵했다.
"어이? 레이무 말좀 해봐"
"아마 내 생각이 맞다면 유카리가 말한 그 애는..."
스이카는 레이무가 하는 이야기를 조용히 듣다가 깜짝 놀랐다.
"설마? 그럴리가 없어! 그러면 그 아이는 진짜로..."
스이카가 안절부절 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한시라도 빨리 이 환상향에 익숙해져야해...아니면 '결계를 이어주는 매게체'로서의 적응을 못할수도 있어..."
레이무가 음양옥을 통해 세이코를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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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본격적인 스토리의 물살을 타고 따라갈 때입니다.
세계관은 카라카사와 나와 공유합니다.
즉 하쿠레이 핏줄의 비밀이 밝혀질수도 있다는 소리
두근두근
하지만 이 떡밥만 풀고 개인적으로 떡밥을 푸는 일은 없을거야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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