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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이 너무나도 시원하게 이마를 스치고 지나간다.
나무배가 삐걱거리면서 지나가는 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기분이 좋다.
어느새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
"여어! 츠쿠모가미!"
출세길이 막힌 사신 하나가 코가사를 불렀다.
"아아...벌써 이렇게 된건가요..."
"어쩔수 없지...요괴라도 정해진 수명이 있는거라고"
사신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사신일도 많이 하지만...정말이지 이 순간만큼은 어색해서 버틸수가 없단 말이지..."
나룻배가 삐걱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그 녀석은 이제 잊어버리기로 한거야?"
"네...이젠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분명..."
코가사가 두 눈을 감으며 말했다.
"짧았지만 기막힌 인연이었어요"
"그렇지 그렇지. 인연이 맞닿아 거기까지 오게된거여. 안타깝게도 운명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지만."
"꽤나 어른처럼 이야기 하시네요"
"어른이니까! 헤헤"
코마치가 헤실거리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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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 흘렀다.
이런저런 잡담을 주고받던중 코마치가 말했다.
"자! 도착이야! 다음생에선 반드시 그 남자랑 행복하게 살라고"
"고맙습니다 사신씨"
코가사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코마치라고 불러~이젠 불릴일이 없겠지만..."
코가사가 피안화가 가득히 핀 길을 걸으며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걸 귀띔해줄걸 그랬나?"
코마치가 코가사가 사라진 방향을 보며 중얼거렸다.
"아니다...원래 깜짝선물은 말 안해줄때 더 감동이 큰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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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길을 따라 겉다가 코가사는 꽃밭에 누군가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도 낮익은 모습.
그립고도 슬픈 그 얼굴.
"어서와 코가사"
그는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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