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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분홍빛의 머리를 한 소녀가 말했다.
"저를 찾아온 이유가 고작 카메라를 왜 피하는지에 대해서였나요?"
그리고 소녀가 마주보고 있는 또 다른 소녀
"...제발 여기까지 죽을 고비를 넘겨서 왔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게 돌아가게 하지 말아주세요..."
'여기까지 와서 취재를 하지 않으면...기삿거리가 없는걸...'
'
검은 머리를 한 소녀는 지쳤다는듯이 말했다.
"오니는 무섭다고요...잡히기라도 한다면 그날은 술독에 쩔은 까마귀가 된단 말이예요..."
'그러니 어서 기삿거리가 될만한 이야기를 달란말입니다 사토리씨...'
"신문기자라는건 원래 그런 위험쯤이야 감수하는 직업 아닌가요?"
"아야야야야야!!! 평상시에도 위험한 상황은 감수하지만 지저는 특별히 위험하잖아요!!"
"..."
지령전의 주인인 코메이지 사토리.
예전에 기삿거리를 취재하기위해 여러 인요를 취재하던중 우연히 만난 사토리 요괴에게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번번히 실패하다가 간신히 몇장의 사진을 찍는데 성공
하지만 곧바로 날아온 엄청난 탄막에 사진이고 카메라고 전부 날아가버린 상태이다.
"정말이지...'어슴푸레 떠오르는 금각사'는 봐달라고요..."
아야가 머리를 조아리면서 까지 이야기 한다.
"어째서 제 사진을 그렇게까지 찍으려 하시는건가요?"
"그건...사토리씨가 무슨 사정이 있어서 카메라를 피하는지 알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 이 이야기가 퍼져나가면 대박이거든요...저에게...제 신문에...'
...
"...그런 이유였던거군요...잠시만요...이야기 해드릴테니 잠시만 마음을 진정시킬 시간을 주세요..."
사토리는 말을 끝마치고 방으로 들어갔다.
'좋아...! 특종거리 찾았습니다...!!! 기사 제목은...'지령전의 주인 코메이지 사토리! 그녀가 줄곧 셔터를 피해온 이유는?' 좋아요...이걸 1면에만 실으면 대박...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아야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사토리가 나왔다.
"기다리셨죠...그림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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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의 서술자는 나 코메이지 사토리.
사람들에게 미움받아 지저로 들어오기 몇달전의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과연 카메라와 연관이 있을까요?"
시끄러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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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가지 미움을 받아야하는걸까...
이젠 이런 생활도 지겨워...차라리...동생처럼...
...
아니야...오히려 도망치려고 하면 할수록 내 마음만 아파질 뿐이야...
당당하게...나는 동생과는 달라...절대로 같은 길을 걷지않겠어...
"여기있었군 그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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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탁한 타격음
멍해지는 머리...
여기저기 소란스러운 남자들의 목소리...
내 몸은 붕 떠올라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다.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
"좋아 드디어 잡았다"
"야 생각했던거보다 많이 예쁜데?"
"확실하지 이녀석?"
"좋아 오늘밤은 재미좀 보겠네..."
무슨 말을 하는걸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움직일수 없다.
나는 지금 묶여있는걸까?
그러면 어디로 가는걸까...
코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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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어느 외딴 창고에서 나는 여러 남자들에게 이런 저런 꼴을 당했다.
차마 말로 설명할수 없는...
성적인 일 뿐이냐고?
아니...그저 마음을 읽을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움받아온 내가 고작 성노리개로만 쓰일거같았나?
괴롭지는 않았다.
슬프지도 않았고 수치스럽지도 않았다.
나는 절망하지 않을거다.
누구에게 미움받던간에 나는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것이다.
나는 동생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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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령전에 긴 침묵만이 흘렀다.
"어머 왜 말씀이 없으신가요?"
"아니...그래서 조금 안좋은 이야기이긴 하지만...카메라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걸 기사로 실으라는건가요? 미친건가요? 제 신문을 끝장내고 싶으신건가요? 그러니까 카메라를 왜 피하는지 이유를 대란말입니다!!!'
아야가 당황해서 말했다.
"아...이제 그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에요"
사토리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여러 남자들에게 몹쓸꼴을 당한 사토리는 끝까지 절망하지 않고 지저로 들어와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답니다."
"...네?"
검은 머리 소녀는 당황했다.
이야기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거같다.
"그런데 그 행복한 삶을 망치려고 하는 아이가 있네요. 그 아이는 텐구랍니다"
"어...어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요괴는...기분 나쁘다...어서 가야겠어'
"나쁜아이에게는 벌을 줘야겠지요..."
"잠깐...지금 무슨 이야기를..."
아야가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당신...제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네?"
사토리의 가슴에 달려있는 서드아이가 매섭게 아야를 노려봤다.
아야는 사토리를 바라봤다.
검붉은 눈빛은 아야의 모든것을 꿰뚫어보고 있었다.
"설마..."
"네. 아까 당신이 방에서 생각하는걸 다 엿들었지요."
사토리가 말했다.
"겉으로만 위해주는 척...챙겨주는 척...위선자였네요...텐구라는건..."
"텐구를 모욕하지 말아주실래요?"
아야가 발끈해서 말했다.
"그러면 어쩌실건데요...설마 여기서 저를 공격하시기라도 할건가요"
"...!"
"당신의 마음을 읽었던 순간부터 저는 생각했어요"
방문이 열리더니 수십의 남자들이 들어왔다.
"...이...이게 무슨...?"
"지저에 있는 요괴들입니다. 아까 방에 잠시 나왔을때 오린에게 말해놨었죠"
"그러니까...이 요괴들이 어째서...!"
"아까 제가 했던 이야기 있죠? 그건 사실 제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네?"
아야의 목덜미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제 이야기가 아니라...사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예요...아...실수...'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될' 이야기라고 해야겠네요"
"잠...!"
아야가 발끈해서 앞으로 뒤쳐나오자 억센 손이 아야의 복부에 그대로 꽃혔다.
"큭...아...아윽..."
"이제 인터뷰는 끝났어요. 과연 당신은 이런 일을 당하고 카메라를 제대로 볼수 있을까요?"
사토리는 아야의 카메라를 뺏어 다른 한 요괴에게 주었다.
"잘 찍으세요. 다신 취재를 할수 없을정도로 많이 찍어주세요"
사토리는 밖으로 나갔다.
"잠...잠깐...사토리씨...! 뭐하는...! 시...싫어요...살려줘요!!!!살려주세요!!!!"
"잠...잠깐...사토리씨...! 뭐하는...! 시...싫어요...살려줘요!!!!살려주세요!!!!"
텐구가 외쳤지만 대는 이미 늦었다.
방문은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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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이런저런 실험작입니다.
사토리가 텐구를 싫어하게 할만한 상황을 만들어보려 했는데 역시나 필력이 딸리네요
스토리가 상당히...그렇고 그런 책에서나 나올법한 스토리가 되버렸습니다.
뇌내망상은 완벽한데! 항상 글로쓰고보면 똥쓰레기란말이지 낄낄
여러방법을 쓰다보니 결국 내용은 뒷전이 되버린듯한...제길
다음에는 그냥 평범하게 쓸테다
P.S:이 소설을 그냥 읽으신 분들은 이 소설의 재미를 모르는분...다른 글과의 차이점을 유심히 찾아보면서 읽어주면 재미있습니다.
힌트:공백, 드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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