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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라는 마음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이틀...
나는 이틀동안 어떤 방향을 찾더라도 헤어질수 밖에 없는 그런 스토리에 놓이게 되었다.
영원히 살수 있는 그런 방법은 전혀 없는건가...
포기하고도 싶었다. 놔버리고도 싶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혼자서 두려워할 그 녀석의 생각에 다시 마음을 다잡곤 했다.
"주인님...나 이제 주인님이랑 떨어져서 사는거야?"
녀석을 바라봤다.
애써 괜찮은척
아무 문제 없는척
두렵지 않은척
바보...아무리 그래도 눈에 다 드러난다고...
"미안...같이 살수 있거 도와주려고 했는데...역시 안되나봐..."
솔직한 내 생각을 말했다.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난...나는...너한테 미안하다는 말밖에 못해주고...미안...정말 미안..."
눈에 가득 차오르는 뜨거운 것을 애써 감추려 했으나 결국은 넘쳐 흘렀다.
감정이 복받쳐 와 그대로 코가사의 품에 안겼다.
그리고 그저 흐느껴 울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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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덧없이 빠르게 흘러갔다.
또 다른 하루는 느리게 흘러갔다.
마치 둘의 이별이 다가오는것을 원치 않듯이...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도 어쩔수 없는길...
나는 정해야만 한다.
어느 방향으롣도 이별을 피할수 없다면 차라리 맞부딫히는게 더 나은 방법이리라.
"어머"
현관을 열고 나온 대현자 야쿠모 유카리.
그리고 방안에 정좌를 한체 차를 홀짝이는 야마아메...아니 식신 란...
'닮았단 말이지...가슴만 빼고...'
"그래서"
현자가 말했다.
"결정은 하셨나요?"
"아아 그래 정했어"
"마음에 듭니다 하쿠레이의 일반인...역시 선대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군요...그러면 이제 슬슬 결계를 열어 그 아이를 데려가도록..."
"나는 여기서 그녀의 마지막까지 함께하기로 했다."
유카리의 눈이 가늘어졌다.
"진심인가"
"진심이다."
"그렇다는건..."
유카리는 몸을 일으켰다.
"너는 내가 아는 네 선대와는 많이 다르네. 어떤 일이 일어난걸까? 도데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던걸까?"
나에게 의문을 표한다.
"이렇게 가득한 요력을 가지고...그 아이에게 아직도 다 못빼앗은거냐?"
무슨 소리를...
"적어도 환상향의 하쿠레이의 무녀는 다른 요괴의 요력을 탐닉하지는 않았어. 근데 너는...정말로 건방지구나 제 어미를 닮아서..."
"무슨소리야...무슨 소리를 지껄이는거냐고...요력을 빼았다니...그런적은...!"
"그래...너는 그 힘에대해서 전혀 모르겠지 하지만 네 무의식에 있는 힘에 의해 그녀는 죽어가고 있는거야"
유카리는 나의 가슴팍을 쳐서 눞힌다음에 걸터 앉고 말했다.
"그래...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 아마...용신이 환상향을 만들고 나서 내가 결계를 만들었어. 그런데 말이지 이 결계가 너무 강해서 나 혼자의 힘으로는 무리였지. 그래서"
유카리는 웃으며 말했다
"밖에서 사람 하나를 납치해왔어. 그게 네 어머니 선대 무녀인 하쿠레이 치야키였어"
"말도안되...그렇다면 어째서 내 어머니가 여기에 있는거지?"
"그게 의문이지. 선대 무녀는 어떤 방법을 써서 환상향의 경계를 부순채로 밖의 세상으로 도망쳤어. 덕분에 결계의 힘이 약화되 여러 요기가 빠져나갔지. 네 애인인 츠쿠모가미도 그때 빠져나와 아직 남아있는 요기를 빨아들여 생긴 요괴겠지"
유카리는 분하다는듯 이를 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나 혼자만으로는 아까 말했듯 무리였어. 결계는 지속적으로 망가져갔고 머지않아 결계가 무너져 환상과 현실이 하나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지. 그래서 나는 위험을 감수해서 네 세대에서 테어날 다른 아이를 납치해왔어. 그게 누군지는 이야기 하지 않을게"
나의 세대...? 그럼 내가 낳는 아이가 잡혀갈수도 있다는건가?
"일종의 벌이야. 나를 그렇게 고생시킨 보답. 그래서 너희 핏줄에게 영원한 고통을 주려고"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결계는 점점 굳건해져 갔어. 그 덕분에 한숨 놓았지. 그 다음에 나에게 남은건 밖의 세계로 흩어져 날아간 요기를 회수하는일. 그리고 선대 무녀를 찾아 벌하는것. 근데 선대가 결계를 부수고 나가면서 차원까지 넘어버린 모양이야. 선대의 잠재적인 힘은 나도 알수 없을만큼 상상을 초월했었거든. 근데 며칠전에 흩어진 요기를 회수하기위해 네 카라카사에게 접근하고보니 네가 그녀의 바로 직계후손이더라고. 후후후...아주 우연이야 아주..."
알수가 없다.
이 여자가 하는 말의 의도를 알수가 없다...
"물론 내 원한은 그녀에게 있지 너에게 있는건 아니야. 하지만 선대의 죄가 너에게도 옮겨갔으니 약간의 벌을 주는것도 나쁘진 않아"
나는 긴장했다. 그녀의 눈은 평상시 짓고있는 표정이 아닌
살기가 가득담긴 소름돋는 눈빛이었다.
"왜그렇게 긴장하고 그래 유우야...걱정마. 지금 벌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아. 나중에...나중에 정말로 소중한것을 얻었을때...그때 벌을 내릴거야 카라카사는 벌이 아니야. 내 의무일 뿐이지"
그럼 나는 평생을 벌에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건가...?
"그러면. 지금까지 대화했던 내용은 모두 소거시켜줄게. 미리 스포일러 당한상태에서 인생을 살아가는것만큼 재미없는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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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아득해졌다.
정신이 들었다.
유카리는 다시 물었다.
"정말로 그녀를 안보내실 생각입니까? 정말로?"
나는 입을 열었다.
"어"
대답은 오직 하나다
"나는 그녀를 보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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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왔다.
코가사는 떠날 준비를 하고있었다.
"어? 주인님...그 여자는?"
코가사의 얼굴에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나 있지."
나는 말했다.
"너를 안보내기로 했어"
"진짜야? 다행이다!"
코가사는 나에게 안겼다.
"주인님 곁에서 죽더라도 주인님과 함꼐하고 싶었어..."
"그렇구나..다행이다...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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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일어났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 아이의 곁을 외롭지 않게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코가사가 누워있는 자리를 보았다.
그런데
"...어..."
침대에는 나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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