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휠체어의 미래우주
History of Time
「하지만, 아직까지 유인화성탐사는 잘 안풀리는걸.
호킹의 머리속에 있던 우주를 이 눈으로 확인하게 될 날이 정말 오긴 하는걸까?」
「결국, 호킹을 뛰어넘을 물리학자가 안나오는 것도 문제네」
「어머, 렌코가 분발하면 되지 않을까?
보기드문 능력의 소유자니까 말야」
「난 전문이 다르다고. 뭐, 플랑크(Max Planck:양자론을 창시한 독일의 이론물리학자)급으로 머리가 좋을진 모르지만 말야.
게다가, 호킹이 말했던 블랙홀의 증발같은게 실제로 관측될 순 없을거라 생각해.
말 나온김에, 인류가 화성에 갈 수 조차 없다고 생각하는걸.」
「어머, 비관적인걸. 하지만 렌코가 말하면 신빙성이 있단 말야」
「관측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지나치게 막대해진다고.
이론상으론 그렇다 쳐도 사실상, 관측물리학은 끝을 맞이했어.
한마디 더하자면, 월면 투어는 지나치게 비싸단 말야.」
물리학은 사실상 끝을 맞이했다. 이미 물리학은, 해석과 철학의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