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면 투어에 어서 오세요
Welcome to Lunatic City.
「인류의 꿈중 하나였던 월면 여행이 일반인도 가능해지다!」
「다음달에는 일본의 여행회사 각사에서도 투어 개시」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무거운, 지상의 전철 역 앞에 호외가 뿌려졌다.
스포츠 뉴스 말고는 드물게도 밝은 뉴스에, 평소라면 금방 버려졌을 호외도 이번만큼은 모두들 주머니 속에 구겨넣고 있다. 호외의 기사 내용에 흥미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기사 사진에 이끌린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주의 사진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 왜냐면, 우주의 사진을 보면 거부감 없이 인간이 얼마나 자그마한가를 깨닫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 직면하고 있던 고난이, 위대한 우주에 비하면 한없이 조그마한 것이라 느끼고 치유받는다. 이렇게나 우주가 광활하기에, 자기 한명의 노력따윈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상사건 정치가건 지금은 없는 독재가건 자그마한 인간에 불과하다. 자신은 자신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면 충분하다. 우주의 사진만으로도 직감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우사미 렌코와 메어리베리·한(메리) 두사람은, 대학구(構)내의 카페테라스에서 흥분한 듯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