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보이지(Voyage) 1969
~ヴォヤージュ1969
어딜가나 같은 풍경이었어.
햇빛도 사그라들어, 발밑도 보이지 않고……
밤의 죽림은 이렇게나 헤매야하는 곳이었나.
이따금씩 먼곳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새소리. 짐승일까,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까? 곤란했어.
이대로 죽림을 계속 방황하다가 아사해버리는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으면, 요괴한테 먹히는것은 아닐까? 아직 못 다한 일들이 많이 남았는데.
나는 기대없는 방황을 하고있었어.
배고프니까 죽순이라도 먹을까- 라는것을 정말 가볍게 생각해버렸으니까.
- 애초에 꿈속이라지만.
그래도 나, 그때 깨달았어. 천연의 죽순이란게,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는것.
합성된 것밖에 본 적이 없고. 죽순은 맛만 알고 있었고……
정처없이 하늘을 올려다봤어.
별이 가득한 밤하늘이었지.
처음으로 너의 눈이 부러워졌어.
너라면 이곳이 어디인지 곧바로 알 수 있을테니까. 헤매는 일은 없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들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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