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화서의 꿈
~華胥の夢 ~ Paradisiacal Daydream
「ㅡ아, 그래서 말야. 어제는 이런 꿈을 꿨어」
「……그런데, 또 꿈이야기야?」
「응, 오늘은 꿈얘기 하려고 널 부른건데」
내 이름은 마에리베리 한. 이 어두운거리에서 오컬트서클 활동을 하고 있지.
보통의 오컬트서클과는 달리, 우리쪽은 착실한 영능활동을 하지 않는,
소위 불량서클이지만……. 거기에 서클이라기도 좀 그런게, 서클멤버가 단 둘뿐이니.
「네에, 타인의 꿈이야기만큼 얘기하고 있으면 폐되는 것도 없잖아?」
어쨌든 그런건 둘째치고, 사실 내게는 굉장한 능력이 있어.
우리집안이 대대로 옛날부터 영감이 뛰어난듯 하지만…….
나는 세계안의 결계, 즉 경계를 볼 수 있어. 우리들 서클은 결계의
틈새를 찾아내서는 다른 세계에 뛰어들곤해. 말하자면 행방불명되는 녀석들이랄까?
……원래 금지되고있기는 했지만.
하지만 최근 우리는 여러 세계의 꿈을 꾸게 되었으니……
「부탁할께, 너한테 카운슬링을 받지 않으면, 어느쪽이 진짜 나인지 헷갈려버릴 것 같단 말이야」
※화서의 꿈 : 고대 중국의 황제(黃帝)가 꿈속에서
화서씨의 나라를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화서지몽(華胥之夢)이라는 고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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