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책장 뒤적거리다가 낡은 책자 하나를 보게되었는데 꽤나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노태우 - 김영삼 정권 시절 잘나갔던 모 무당이 어느날 갑자기
회심하고 무당을 그만둔 다음 오욕과 사기로 얼룩졌던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고하는 책인데. 회심이전의 삶이 무협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무당의 관점에서 보는 영의 이야기나 혹은 정치인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고 이런저런 잡다한 내용들이 있었는데
암튼 재미있었습니다. 종교나 오컬트에 관심없는 분들이 읽어도 흥미가 있을 만한 내용입니다.
이하 내용은 전적으로 책 내용에서 발췌합니다(부분 발췌함.스크롤 압박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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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필자 역시 한때 부적을 팔아먹기도 했다.경명주사라는 붉은색 한약재나 영사라는 약품에다 참기름이나 물을 타서 쓰는 것이다.
경명주사라는 것은 한약재의 일종으로 붉은색이 강하게 난다.붉은색은 나쁜 귀신을 물리친다는 믿음이 있으며,죽어가는 사람에게 경명주사를
물에 타서 먹이면 유언을 할 수 있게 되는 영약이라고 해서 부적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경명주사에는 수은성분이 강하다.옛날 사약을 만들 때 경명주사를 이용했다.어떤 사람들은 부적을 불에 태워 물에 타서
마시기도 하는데 그것은 굉장히 위험한 짓이다.
...(전략)옛부터 내려오는 태교라는 것을 보면 이런 곳에서 남녀가 성관계를 해서 임신을 하면 분명히 불구자나 정신이상자나 인생의 실패자가 나온다는 것을
적어놓고 있다.
1.무당의 신당에서 하지 말라
2.물이 있는 강가나 무덤이 있는 곳에서 하지 말라
3.어두컴컴하고 습기진 곳에서 하지 말라,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을 피하라.
한마디로 이런 곳에는 반드시 악령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후략)
...(전략)한국의 무당이나 그러한 일에 종사하는사람들은 대다수가 은근히 정주영 씨를 지지했고,또한 국민당에서도 이러한 점을 알고
점보는 사람들을 파고 든 것으로 알고 있다.필자 역시 국민당 사람들과 빈번한 접촉을 가졌고 심지어는 김복동 씨가 국민당으로 가는 것을
은근히 부추기기도 했다...(중략)
내가 아는 어느 점쟁이는 국민당 정주영 후보가 하늘 조상들의 도움으로 대통령이 된다는 내용인 <계시>라는 제목의 책을 써서
선거 때 출판하기도 했다.국민당에서는 그 책을 선전용으로 이용하기도 했으며,저자는 선거법 위반으로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되기도 했다.
나는 그에게 면회를 가서 정말 정주영 씨가 당선되느냐고 물었다.그렇다는 것이다.선거는 끝이 났고 그 책의 예언은 빗나갔다...(후략)
...(전략)자식을 얻기 위해서 산에 올라가 공을 드리는데 이때 무당과 함께 간다.소위 삼신을 받는다는 것이다.
유계를 떠도는 영이 있다.이런 영들은 한과 원한이 깊은 영들이며 억울하게 죽은 영들이다.아울러 동물영들이 있다.
이러한 영들은 떠도는 생활보다는 어느 곳이든 정착하고 싶어하는데 산에서 무당들이 내는 징소리,북소리를 가장 좋아한다.
역시 무당들의 소리가 이런 영들을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들은 아기를 갖길 원하는 여자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고,여자는 임신을 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자식을 낳으면 흔히 '공을 들여서 낳은 자식'이라고 하고,태몽은 반드시 뱀꿈이 아니면 생면부지의 사람을 보는 꿈을 꾸게 된다.
이때 뱀꿈은 동물영이며 생면부지의 사람은 유계를 맴도는 악령의 모습이다.
육체는 부모를 닮지만 그의 정신은 동물영이나 악령이 씌게 되는 것이다.
공을 들여서 태어난 사람들의 일생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순탄치 못하고 굴곡이 많으며 다른 이들을 괴롭히는 삶을 살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고통스런 일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점을 보러간다.그때마다 무당은 족집게처럼 이 사람의
출생과정을 알아내고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라고 권한다.공을 들이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삶이 고달파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은 반복적으로 공을 들이게 되고 계속적으로 무당의 굿이나 푸닥거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본인에게도 무당 비슷한 악령의 기운이 생기게 되며 후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한마디로 반쯤 무당이 되는 것이다.본인 당대에 무당이 안되면 자식대에 가서는 틀림없이 무당이 나오고 만다.
악령들은 한번 사람에게 접하게 되면 절대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대를 이어가면서 '신뿌리'니 '조상뿌리'니 하는 이름으로 달라 붙어 있는 것이다...(후략)
...(전략)초상집에는 일단 시체가 있고 시신을 문상 온 사람들과 기름 냄새와 여러 가지 음식물 냄새가 며칠 동안 계속되므로 멀리 있는 영까지도
그 냄새를 맡고 모여든다.특히 울음소리,곡하는 소리는 영들을 불러 모으는 촉진제가 된다....(중략)
배고픈 영들은 음식물의 기운을 먹는다.옛적 우리네 풍습을 보면 사람이 죽으면 3년 동안 상청을 차리고 아침 저녁으로 음식을 올렸다.
만약 그 밥을 한 사람이 계속 먹게 되면 병이 생기거나 원인 불명의 일로 인해 3년을 못채우고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악령들이 제삿밥에 있는 진짜 기운을 먹어버렸기 때문에 음식들은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다.아무 영양분도 없는 밥을 먹었고
나쁜 영들이 먹은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나쁜 일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당들이 굿할 때 보면 진수성찬을 차려 놨는데도 한다는 말이 "괘씸하다.왜 이리 먹을 음식이 적으냐!너희들은 잘먹고 잘살면서..."이런 식으로 말한다.
조상 대하기를 우습게 한다면서 호통을 친다.당연히 굿하는 곳에 오는 영도 음식을 탐해 몰려온 악령들이고,그런 소리를 하는 무당 또한
악령에 씌여 있기 때문이다....(중략)
굿하고 난 다음 제물로 올린 음식을 먹어보면 밥같은 경우는 찰진 맛이 없고 심하게 말하면 마치 모래알이나 톱밥을 씹는 맛이 난다...(후략)
...(전략)무당이 보는 정상적인 사람의 얼굴색은 일곱 가지로 나뉘는데 그중 가장 좋은 색은 붉으스레한 하얀색이다.
제일 나쁜 색은 노란색과 검은색이 혼합된 색이다.처음 무당이 된 사람의 얼굴은 신기운으로 해서 붉으스레하게 꽃이 핀 얼굴색이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노란색과 검은색이 지나칠 정도로 나타난다...(중략)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만은 애써 관대하고자 해서인지 좀처럼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점을 치지 않는 무당들이 자신의 일로 다른 무당에게
신분을 숨기고 점을 보러가는 경우가 있다.이때 점을 보는 무당은 찾아온 상대의 얼굴색을 보고 상대가 무당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낸다....(후략)
..(전략)한국의 산에는 이름이 있다.영산(靈山),명산(名山)이다.
영산에는 신령스런 영들이 있고,명산은 이름만 난 산으로 사람들이 올라가서 산이 아름답다고 등산코스로 애용하는 산이다.
서울 근교의 산을 보면 북악산,삼각산 등은 명산이고 인왕산,관악산 등은 영산에 속한다.
영산에도 잡귀신 영들이 많은데 지나친 탐심과 욕망을 가지고 기도하면 분명 악령이 접하게 된다...(중략)
내가 처음 태백산에서 기도할 때였다.내가 있는 곳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는 역시 기도하러 온 중년 남자와 여자가 살고 있는
기도움막이 있었다.남자가 작심한 백일기도를 하루 남겨둔 날 밤,한 시경 눈 앞에 큰 돈뭉치가 보이더란다.
손을 내밀어 잡는 순간,독사 한마리가 손끝을 물어버린 것이다.아마도 신의 시험이었던 모양인데 그로 인해 그 사람은 죽고 말았다.
다음날 소식을 듣고 가서 보니 시체가 퉁퉁 부어서 아주 무서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나도 기도 중 여러번 시험을 거쳤다.발가벗은 여자가 아주 요염한 모습으로 가까이 오기에 끌어안아 보다가 바위벽에 머리를 부딪혀서
지금도 나의 앞이마에는 그때 얻은 상처가 있다.또 한번은 기도 중에 음식물이 가득한 음식상이 보이기에 입에 넣고 보니 독버섯이었다...(중략)
악령들은 무당을 자신의 것으로 삼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험과 수련을 시킨다.그래서 그것을 통과할 때마다 사람들은 기쁨을 느끼게 되고
마침내는 이러한 것을 하는 영이 선한 영인지 악한 영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중략)
한번 악령의 제자가 되면 평생을 함께 하게 디는데 악령들이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이 바로 무당의 가족을 파괴하는 것이다.
딸이 무당이 되면 딸을 그 가족과 함께 살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가족과 싸움을 시킨다.덮어두면 그만인 사소한 일을 크게 확대시키게 하고
도저히 가족들과 살 수 없도록 분란을 일으킨다.그러면 무당이 된 딸은 집을 나와서 혼자 살게 되는 것이다.
악령은 딸의 몸의 주인이 되어 문란한 성관계를 맺도록 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도록 한다.
그래서 대개의 무당들을 보면 이성관계가 복잡하고,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적다.지나칠 정도로 돈과 금품에 관한 욕심이 강해지며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된다.남을 도와주거나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철저한 개인주의로 살게 된다...(중략)
한스럽고 슬픈 죽음을 당한 영들이 한을 풀기 위해서 살아있는 무당의 혼에 접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어리거나 젊은 나이에 죽은 사람들,물에 익사하거나 불에 타 죽언 사람,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임산부가 출산하다 죽은 경우,전쟁터에서 죽은 사람
등의 영이 접하게 되면 이런 영을 구별할 능력이 없는 무당들은 무조건적으로 신이라는 이름으로 모시게 된다.
다시말해 한 맺힌 영들의 노예가 되어 오로지 한을 풀기 위해 행동할 뿐이다.
이러한 글과 나의 지적을 무당들이 본다면 아마도 나에게 막무가내로 반발을 하겠지만 내가 체험한 일이기 때문에 나는 언제든지 누구와도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만날 자신이 있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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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할 여자도 없어요 저기서 딸치는건 상관 없잖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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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둔치에서 카ㅅㅅ하면 큰일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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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가 나 낳으실때 뱀꿈 꿨는데 그럼 난 동물영인가? 그래서 머리가 이렇게 빠가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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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를 떠도는 영이 있다 할때 이문장 잘못된거 아님? 난 유게를 떠도는 게이가 있다 라고 알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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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책대로면 열대지방 사람들은 다 귀신쓰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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