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에서 살아간다는 느낌이라면 이런게 아닐까요

오늘 제가 겪은 황당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움브라 쉽게잡기를 연구하던중 벌어진 골때리는 에피소드입니다.

움브라라는 게임상의 npc가 존재하는데 이 녀석이 소유하고 있는 장비가

매우 화려합니다. 움브라세트라고 하여 상당히 빵빵한 스펙을 자랑하는

장비들이죠. 제 캐릭이 현재 레벨14인데 장비도 허접한데다 도저히 맞짱뜨기는 힘들

고 결국 엉뚱한 상상을 하게됩니다. 이른바 '움브라 추락사'라고해서 간단히 말해 높은 곳

으로 유인하여 뛰어 내리게끔 하여 데미지를 누적시켜 죽이는거죠 ㅋㅋㅋ

과연 이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며 될수도 있겠는걸 하고 시도를 해봤는데

되더군요. -_-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단돈 500골드로 북쪽지역의 bruma라는 도시에 가시면 500골드짜

리 말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500골드 말이 가장 허접한 스펙의 말이지요. 당연히

속도도 가장 느립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움브라잡기를 수행하기 위해선 꼭 500골드짜리 말이 필요합니다.

물론 다른 말들을 사용해도 되긴 하지만 속도가 빠른 말로는 제 속도를 이기지 못해

자꾸 굴러 떨어지더군요. 장소는 그림에서 동그라미 표시된 이곳이 가장 이상적입니

다. (아래 동그라미 vidasel은 움브라가 서식하는 던젼입니다.)




제국입구 마궂간 옆인데 세부지도를 참고하세요. 현장답사필수(네모난 상자같은 것이 마궂간)



준비물만큼 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그림에서 표시된 화살표만 따라서 움직이면 추락으

로 생기는 데미지 누적으로 칼질한번 안하고 잡을 수 있습니다.(일단 던젼에서 움브라

를 끌어내오는게 먼저겠죠? 원거리 공격으로 움브라를 건들면 무지막지한 속도로 쫓아

오는데 재주껏 필드까지 유인하세요. 유인에 성공하면 말타고 텨텨~)

저기 옆에 움브라가 홀딱 벗겨진채로 누워있군요



저의경우 딱 4번 떨어지니 스스로 자멸..

절벽위에 걸터서서 못 올라오게 해놓고 파이어볼 수십방 쏴도 꿈쩍안하던놈이 추락사

하는걸 보고선.... 이 게임... 과연 공략이라는게 필요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서운겜..